서울청장 최관호‧경찰청 차장 진교훈·부산청장 이규문…경찰 고위직 인사(종합)

왼쪽부터 최관호 서울경찰청장 내정자, 진교훈 경찰청 차장 내정자, 이규문 부산경찰청장 내정자. 연합뉴스
정부가 4일 최관호 경찰청 기획조정관을 서울경찰청장으로, 진교훈 전북경찰청장을 경찰청 차장으로 내정하는 등 경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

부산경찰청장에는 이규문 서울청 수사차장이, 인천경찰청장에는 송민헌 경찰청 차장이, 경찰대학장에는 이철구 충남청장이 각각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 이동했다.

서울청장으로 승진 이동하는 최관호 내정자는 전남 곡성 출신으로 동국대 졸업 후 1991년 제39기 경찰간부후보생으로 경위에 임용됐다. 광주청 경비교통과장, 전남 무안서장, 서울서초경찰서장 등을 거쳤으며 2015년에 경무관으로 승진, 광주청 제1부장과 전북청 제2부장, 경찰청 자치경찰추진단장을 지냈다. 2018년 치안감 승진 뒤에는 전남청장,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광주청장을 거치고 최선임 치안감 중 하나인 경찰청 기획조정관을 역임했다. 경찰 내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꼽힌다.

경찰청 차장으로 승진 이동하는 진교훈 내정자는 전북 전주 출신으로 경찰대 5기를 졸업한 뒤 경위로 임용돼 정읍서장, 경찰청 기획조정과장, 양천서장, 경찰청 새경찰추진단장을 거쳐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이후 전북청 제1부장,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장, 서울청 정보관리부장을 지내고 치안감 승진 뒤 경찰청 정보국장 등을 거쳤다.

부산청장으로 승진 이동하는 이규문 내정자는 경북 고령 출신으로 경찰대 4기를 졸업하고 경위로 입직했다. 대구청 경비교통과장, 서울청 광역수사대장, 수서경찰서장, 서울청 형사과장을 지냈으며 경무관 승진 후 대구성서경찰서장과 경찰청 수사기획관 등을 거쳤다. 2019년 치안감 승진 뒤에는 경찰청 수사국장, 대전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인천청장으로 이동하는 송민헌 내정자는 칠곡 출신으로 고려대 행정학과와 한양대 대학원(법학석사)을 졸업했다. 행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1999년 7월 경정으로 경찰에 입직했다. 경북지방경찰청 칠곡경찰서장, 주 시카고 총영사, 행정자치부 치안정책관, 경찰청 정보국 정보심의관, 대구청장 등을 거쳤다.

경찰대학장으로 승진 이동하는 이철구 청장은 충남 서천 출신으로 경찰대 4기를 졸업하고 경위로 임관한 뒤 총경 승진 후 서울청 4기동대장, 경기 광명서장, 경찰청 과학수사센터장, 서울청 수사과장 등을 역임했다. 경무관으로 승진하고 나선 전남청 제2부장, 경찰청 수사기획관을 거치고 치안감 승진 뒤에는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 대구지방경찰청장, 경찰청 경비국장 등을 지냈다.

이번 인사는 자치경찰제가 시행된 이래 첫 고위직 정기 인사로, 지난달 28일 치안정감 승진 인사가 단행됐으며 이후 시도 자치경찰위와 협의 과정을 거쳐 이 같은 보직 인사가 발표됐다.

국가경찰·자치경찰의 조직·운영에 관한 법률 28조에 따르면 '시도 경찰청장은 경찰청장이 시도 자치경찰위와 협의해 추천한 사람 중에서 대통령이 임용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 바로 아래 계급으로 모두 7자리이며,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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