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이틀간 누적 강수량은 익산 104mm, 완주 101.4mm, 전주 92.2mm, 군산 산단 91.5mm, 부안 86.6mm, 김제진봉 86mm, 지리산 뱀사골 85.5mm, 고창 84.4mm, 무주 81mm, 순창 77.5mm, 남원 61.1mm, 정읍 내장산 55.5mm이다.
오전 10시 기준 순창, 남원, 정읍, 임실, 고창, 장수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밤사이 거세게 내린 비로 피해가 잇따랐다.
전북 익산시 창인동의 한 지하상가에서 무릎 높이 넘게까지 물이 차 상가 35동 등 총 62건의 침수 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배수 작업을 실시해 약 20t(톤)의 물을 퍼냈다.
기상청은 6일 오후 3시부터 비가 다시 시작돼 많은 곳은 시간당 50mm의 장대비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비는 오는 7일 새벽까지 50~150mm, 많은 곳은 200mm 더 내린 뒤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주기상지청은 "거센 비로 물이 급격히 불어나 범람과 침수, 산사태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철저한 사전 점검과 작업을 자제하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체전선은 남북으로 오르내리며 주말까지 비가 자주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