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인도 유래 델타 변이도 빠르게 전파되고 있어 방역 관리가 위기에 봉착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6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764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6만1541명이다.
전날 711명보다 35명 늘어난 수치다. 또 지난달 30일부터 신규확진자는 794명→761명→825명→794명→743명→711명→746명으로, 일주일 내내 700명 이상을 기록했다.
신규확진자가 일주일 이상 700명 이상을 기록했던 경우는 3차 유행이 절정이었던 12월 중하순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2월에는 12일 950명이 확진된 이래 다음달 2일까지 700~12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대유행이 발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지역발생이 690명, 해외유입이 56명이다.
지역발생은 서울 313명, 경기 224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이 557명(80.7%)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27명, 대전 26명, 경남 17명, 충남·경북 각 11명, 대구 7명, 강원·전북 각 6명, 세종 5명, 광주·전남·제주 각 4명, 울산 3명, 충북 2명 등이다.
또 권 차장은 "국내 델타 변이 환자가 2주 전에는 30여 명이 늘었고, 1주 전에는 70여 명이 늘었는데, 이번 주에 150여 명이 증가하여 증가 폭이 매주 2배씩 커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부는 오는 7일 수도권에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를 실시할지 여부와 어느 정도의 방역 수칙을 적용할지 등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권 1차장은 "대한민국은 중대한 방역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며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는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이고도 자율적인 참여로 코로나19의 위험을 낮출 수 있을 때만 작동이 가능한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에 거주하고 계신 청‧장년층께 간곡히 호소한다"며 "방역의 공든 탑을 지켜내고,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놓지 말아 주시기 바란다. 기본방역수칙을 지켜주시고, 신체에 이상이 있거나 의심증상이 있으면 바로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