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만난 홍남기 "재정건전성 위해 선제적 관리할 것"

홍남기, 국가신용등급 평가 위한 연례협의로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와 화상 면담
"재정건전성 유지를 위해 선제적인 국가채무 총량 관리를 강화하겠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피치(Fitch) 국제신용평가사와 화상 회의를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와 국가신용등급 평가를 위한 면담에서 "재정건전성 유지를 위해 선제적인 국가채무 총량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홍 부총리가 지난 5일 피치 제임스 맥코맥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화상으로 만나 이처럼 말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피치 측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정부대응 변화 여부부터 질의했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현재 백신보급 계획에 차질이 없다면 11월 집단면역 목표를 조기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델타 변이에 대응해 부스터샷 도입 등 추가대책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지난 1일로 예정됐던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을 한 주 유보했지만, 추가적인 이동·영업 제한 조치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시행 예정인 소비 진작책들도 시행 시기가 일부 조정될 수는 있겠으나, 현재 확산세가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인 만큼 큰 제약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기적 재정준칙 달성 가능성에 대한 피치의 질의에는 "재정준칙의 두 가지 기준인 국가채무비율과 통합재정수지를 여건에 따라 상호 보완적으로 조합하면서 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정준칙이 시행되는 2025년에 준칙 준수를 담보하기 위해 사전에 선제적 총량관리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치는 지난 달 30일부터 오는 8일까지 기재부, 한국은행 등을 상대로 국가신용등급 평가와 관련한 연례협의를 진행 중으로, 이후 1~2개월 내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발표할 전망이다.

현재 피치가 평가한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은 AA-이며,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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