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네이버에 따르면 '장모'라는 단어를 이미지 검색하면 장모 치와와 견종이 상위 노출된다.
이와 달리 구글에서 '장모'를 검색하면 윤 전 총장의 장모인 최모(75)씨의 기사 사진이 우선 노출된다. 다음에서는 드라마 '수상한 장모', 일반인 게시물 등과 함께 윤 전 총장의 장모 최씨가 법정에 출두하는 기사 사진이 간간이 보인다.
'쥴리'도 마찬가지다. 윤 전 총장의 아내 김건희씨는 지난달 30일 한 인터넷 매체를 통해 유흥주점에서 '쥴리'라는 예명의 접대부로 일했다는 소문에 대해 직접 해명한 바 있다.
다음과 구글에서는 '쥴리'라고 검색했을 때 김씨와 관련된 사진이 상위 노출되지만, 네이버에서는 의류 쇼핑몰과 관련된 이미지가 검색된다. 반면 네이버 통합검색이나 뉴스, 동영상, 지식인 등 카테고리에서는 김씨와 관련된 게시물이 상단에 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9일 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당시 고개를 좌우로 흔드는 행동을 반복하며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 '도리도리 윤'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네이버에 '도리도리'를 이미지 검색하면 '검색 결과를 볼 수 없다'고 나오는 걸 두고도 일각에서는 네이버에서 윤 전 총장을 비호하는 것 아니냐는 음모론이 일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날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미지 검색에서는 사용자 질의와 소비 패턴 등을 활용해 많이 소비되는 이미지와 가장 유사한 이미지를 중심으로 상위 노출한다"고 일축했다.
이어 "최근 논란이 있기 전까지는 쥴리의 경우 패션·의류 콘텐츠, 장모는 장모 치와와, 장모견 등 강아지와 관련된 키워드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미지, 뉴스, 동영상, 지식인 등 각 컬렉션(카테고리)별로 검색이 노출되는 방식이 조금씩 상이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일 윤 전 총장의 장모 최씨는 불법 요양병원 개설과 요양급여 부정수급 등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