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9월 모평 접수초과 발생…'온라인 응시'도 백신접종

이한형 기자
수능 9월 모의평가에 신청 인원이 몰리면서 접수 초과 상황이 발생하자 교육당국이 온라인 응시를 허용하고 응시자에 백신 우선접종을 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9월 모평 신청 접수를 시험장 응시와 온라인 응시로 나눠 진행하라는 공문을 지난 2일 각 시·도교육청에 배포했다"고 5일 밝혔다.
   
교육부는 공문에서 접수마감일인 오는 8일까지 신청 인원에 제한을 두지 말고 온라인 응시자도 백신 우선 접종을 실시한다고 안내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원에 다니지 않는 학생은 학원과 학교에서 접수하는데, 서울 지역에서 접수 초과 상황이 발생했다"며 "수험생들은 응시 접수 때 시험실 응시와 온라인 응시를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9월 모평 온라인 응시자도 수험생 자격으로 8월 중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고 덧붙였다.
   
9월 모의평가를 온라인으로 응시한 경우 가채점 기반 별도 성적표를 받을 수 있지만 전체 성적 산출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당초 이번 시험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나 자가격리자, 유증상자 등 시험장 입실이 불가능한 응시생의 경우 온라인 응시가 가능하다고 안내됐다.
   
연합뉴스
그러나 9월 모평에 응시하는 30~40대도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백신 접종을 위한 허수 지원자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교육당국으로부터 일정 인원을 배정받아 모의평가 응시 신청을 받는 일부 학원에서는 접수가 조기 마감되는 일이 발생했다.
   
교육부는 시험장에서 모의평가를 보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최대한 시험장을 추가로 확보해 원하는 경우 시험실 응시를 100%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말 시험을 원하는 학생이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8일까지 접수를 한 후 7월 말까지 시험실을 배정할 예정"이며 "일차적으로는 졸업한 학교에서 수용하고 안되는 경우 학원 시험장을 중점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의 백신 접종 계획에 따라 고3 수험생과 교직원은 오는 19일부터 화이자 백신접종을 시작하고,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생 등 고3 외 수능 응시생은 9월 모의평가 원서접수자를 대상으로 8월 중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