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오는 8일부터 국가지정문화재인 제승당을 전면 무료 개방한다고 5일 밝혔다.
1976년 이충무공 유적 정화사업으로 제승당을 유료화한 이후 45년 만에 무료 개방이다.
그동안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제승당은 관람료를 무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제승당은 세계해전사상 길이 빛나는 한산대첩을 이룬 후 국난을 극복한 국가적인 성지로서 매년 18만 명에 가까운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다. 약 1km 정도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산책로는 바다와 숲을 함께 볼 수 있는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도는 이번 무료 개방이 도민의 문화 수준을 충족하고 관광인구 저변 확대 등 장기적으로는 더 큰 무형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 관계자는 "거의 반세기 만에 전면 무료화를 시행하는 것"이라며 "도민의 문화향유권을 확대하고 생생한 역사 교육의 현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사적지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