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文, 철창 편해 보여"…與 "독설 아닌 배설"[이슈시개]

전여옥, 文대통령 사진에 "어째 철창 안이 참 편안해보여"
신동근 "이건 독설이 아니라 배설 수준의 말"
장성민 "文, 비상 시국에 한가로운 모습"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황진환 기자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을 지낸 전여옥씨가 풍산개 '곰이' 새끼들을 돌보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을 두고 "어째 철창 안이 참 편안해 보인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씨는 지난 3일 본인의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 풍산개를 돌보는 사진을 꼬집으며 "이렇게 철창에 앉아서 김정은이 보내준 '귀한 강아지'를 돌보는 문재인 집사!"라고 밝혔다.

해당 사진은 지난 2018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받은 풍산개 '곰이'가 새끼를 낳자 이날 문 대통령 SNS에 게재된 사진이다. 문 대통령은 "북한에서 온 풍산개 '곰이'가, 원래 데리고 있던 풍산개 '마루'와 사이에 새끼 7마리를 낳았다"며 소식을 알렸다.



전여옥 전 의원 SNS 캡처
전씨의 이같은 발언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은 즉각 반발에 나섰다. 신 의원은 4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전 전 의원이) 예전 '독설가'로서 인지도를 높였던 것에 향수를 느끼나 본데 이건 독설이 아니라 배설 수준의 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배설 수준의 언어 사용 능력을 갖고 정계 복귀하는 것이 우리 정치권이나 본인을 위해 좋을 것인지 회의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6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장성민씨도 문 대통령 비판에 나섰다. 장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 물러나면 풍산개 홍보대사로 활동할 생각은 없습니까?"라는 제목과 함께 "비상시국에도 문 대통령은 망중한을 즐기는 저런 한가한 모습의 사생활을 국민 앞에 왜 공개했을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또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시면 남북교류협력의 상징적 활동으로서 풍산개 홍보대사로 나서는 것은 어떨 것인지 생각해 봅니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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