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중소기업 912곳을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하반기 경기 전망지수가 91.6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통상 지수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번 조사 결과는 상반기보다 14.0 포인트 오른 수치로 하반기 경기 전망을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업체가 늘었다는 의미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이 92.7, 제조업은 90.6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은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112.2)과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106.7)이 높았고 운수업(77.8), 교육서비스업(80.0), 도매 및 소매업(86.7)은 낮았다. 제조업 중에는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114.3), 식료품(107.1), 음료(107.1) 등의 지수가 높았고 가구(61.9), 종이 및 종이 제품(71.4), 가죽가방 및 신발(76.2) 등은 대체로 낮았다. .
한편 이들 업체는 하반기 애로 요인(복수 응답)으로 내수 부진(51.9%), 원자재 가격 상승(43.8%), 자금 조달 곤란(22.0%), 주 52시간제 확대(20.0%) 등을 이유로 꼽았다.
소상공인·중소기업의 경기 개선을 위해서는 소득세·법인세 등 세금 인하 및 각종 부담금 인하(68.9%), 대출금리 우대 등 금융지원(46.3%), 근로시간 유연성 제고(29.6%), 최저임금 동결(27.7%) 등의 정부 정책(복수 응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