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체육시설과 어린이집 등지에서 신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
서울 노원구 실내체육시설에서 이달 1일 종사자 1명이 확진된 뒤 수강생 11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현재까지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 화성시 어린이집(관내 7번째 사례)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30일 이후 종사자와 원생, 가족 등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원 강릉시 축구단에서도 지난달 29일 이후 선수 7명과 기타 분류 사례 1명 등 8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 중에서는 전파력이 센 것으로 알려진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들이 발생한 서울 마포구 음식점-수도권 영어학원 8곳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해당 시설들 관련 누적 환자는 301명이다.
방역 당국은 원어민 강사들이 마포구 식당에서 모임을 가진 뒤 각 지역 학원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 경기 이천시 기숙학원(누적 26명), 경기 수원시 주점-실내체육시설(57명), 대전 유성구 고등학교(30명), 유성구 교회(88명), 대구 중구 클럽(8명), 부산 감성주점-클럽(10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런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 비율은 26.8%로 집계됐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8935명으로 이 중 2396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선행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는 44.2%(3949명)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