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이날 "경찰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현장에서 집결을 차단하고 금지된 집회 개최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방침"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현재 경찰은 주요 교량, 여의도, 도심권에서 59곳 검문소를 운영하면서 집회 참가자 차량을 회차 조치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 통제로 여의도권 및 인근 주요 도로 일부 구간에서 불가피하게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있으므로 시민들께서는 여의도권으로 외출 시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따라 10명 이상 참석하는 집회는 서울시 지침에 따라 금지된 상태다. 서울시와 경찰은 민주노총에 집회 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경찰은 이날 집회가 예상되는 여의도 일대 뿐만 아니라 광화문 일대에도 경력수송버스(경찰버스)로 '차벽'을 치고 펜스를 설치하는 등 집회 대응 조치에 들어갔다.
여의도의 경우 여의도공원을 중심으로 여의도역 쪽 일대 도로에 차벽을 두 겹으로 쳤다. 광화문은 광장이 현재 공사 중인만큼, 광화문 입구 및 성벽 등에 차벽을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