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94명 늘어 누적 15만 934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826명)보다 32명 줄었지만, 금요일 확진자(발표기준 토요일) 기준으로는 올해 1월 2일(820명) 이후 26주 만에 최다 기록이다.
그동안 300~600명대를 오르내리던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의 잇따른 집단감염으로 최근 며칠 새 700명대를 거쳐 800명대까지 육박한 상황이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14명→501명→595명→794명→761명→826명→794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748명, 해외유입이 46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53명, 경기 247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이 총 614명(82.1%)이다. 수도권의 최근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531명이다. 새 거리두기 기준으로 이미 3단계(500명 이상) 범위에 들어온 상황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35명 △대전 28명 △충남 16명 △강원 11명 △대구·경남 각 8명 △전남 6명 △충북 5명 △전북·제주 각 4명 △광주·세종·경북 각 3명 등 총 134명으로 나타났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마포구 음식점-수도권 영어학원 7곳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가 245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홍대 인근 주점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은 부산까지 전파됐다.
또 서울 강서구 실내체육시설(누적 17명), 마포구 댄스 연습실(22명), 수원시 주점 및 실내체육시설(42명) 등에서도 추가 감염 사례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2025명이며, 국내 평균 치명률은 1.27%다.
지역발생 확진자 중 수도권 비중이 연일 80%를 웃도는 데다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도 확산하고 있어 앞으로 유행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