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시나리오와 동영상이 공개된 날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공산당 창립 100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대만 문제를 해결과 조국통일 실현을 강조한 날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의 월간지 '해군과 상선'은 1일 중국 인민해방군의 대만 상륙 작전을 위한 3단계 기습공격 개요를 실었다. 중국의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에도 대만 독립의 길은 막다른 죽음의 길이라는 것을 경고해야 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관련 영상이 올랐다.
대만 상륙의 1단계는 공항, 조기경보레이더, 대공미사일기지, 섬 전역의 지휘센터 등 정보 수집과 의사결정 자산을 파괴하기 위한 탄도미사일 공격이다. 1단계 공격에는 대만의 미사일 방어시스템이 요격하기 어려운 단거리 탄도미사실 DF-16과 타격당 피해량이 큰 탄약분사기가 사용된다.
2단계는 중국 본토와 함정, 잠수함에서 대만의 주요 군사 기지, 탄약고, 통신 인프라, 주요 도로 교차로 등을 향해 YJ-91, CJ-10 같은 순항 미사일을 발사하는 공격이다. 이때 인민해방군의 수상함이 드론을 띄워 피해상황을 평가할 수 있다.
마지막 3단계는 해군과 육상 로켓부대의 엄호 속에 해병대와 수륙양용 부대가 대만에 상륙하는 것이다.
'해군과 상선'이 대만 공격 시나리오를 게재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해 5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되었을 때 대만의 방어시스템을 어떻게 공격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비디오를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해군과 상선'은 이번 기사에서 미국이나 일본 등의 가능한 반격이나 대응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았다.
한편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기구인 대륙위원회는 시진핑 주석의 대만 관련 발언과 관련해 대만 측의 '평화, 대등, 민주, 대화'를 직시하는 것이 양안 관계의 이상적 상호 교류이며 지속가능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만에 대한 정치적 틀과 군사적 위협을 포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륙위원회는 그러면서 중국 정부를 향해 하루속히 민주 정치에 맞는 정치개혁과 정치를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