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방송에 따르면, 슬로바키아 기업 클레인비전은 지난 30일(현지시간) 자신들이 개발한 '에어카'가 니트라에서 수도 브라티슬라바까지 35분 동안 비행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160마력의 BMW 엔진을 얹은 에어카 시제품1은 고정된 프로펠러로 비행한다.
클레인 비전은 에어카가 현재까지 8200피트 상공에서 최대 190km의 속도로 40시간 동안의 시험 비행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에어카는 브라티슬라바에 착륙한 뒤 3분 안에 자동차로 변신해 시내 주행도 했다.
클레인 비전의 공동 창업자 안톤 자작은 "에어카는 더 이상 개념 속에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공상과학 소설이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현재 클레인 비전은 300마력의 엔진을 사용한 시제품2를 개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300km의 속도로 1000km를 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늘을 나는 차량을 개발하는 기업은 이뿐만이 아니다.
현대차와 우버는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제품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하늘을 나는 전기택시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 유럽법인 마이클 콜 CEO(최고경영자)는 "현대차가 이 프로그램을 매우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도 지난 2월 중국에서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포르쉐와 다임러, 도요타 등이 수직 이착륙 전기차 개발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일본의 '스카이 드라이브'도 4분 동안 비행한 자동차를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