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다니엘라 카바 시장은 1일(현지시간) 추가 붕괴 우려가 제기돼 아파트 수색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문제의 아파트는 지난 24일 136 가구 가운데 남쪽 55가구가 붕괴됐는데 나머지 81가구의 추가 붕괴 가능성이 제기됐다는 것이다.
그는 현장에 임한 복수의 구조물 기술자들이 아파트 슬라브에 6~12인치(30cm)의 움직임이 감지됐고 아파트에 매달려 있는 큰 기둥도 추락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특히 큰 기둥의 경우 추락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지탱중인 지지대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한다.
이날 오후 현재 붕괴로 인한 사망자는 18명, 실종자는 145명으로 집계됐다.
하루에 2~3명씩 사망자가 수습될 정도로 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수색 작업까지 잠정 중단되면서 유족들은 더욱 절망적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사고 현장을 찾아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와 다니엘라 레빈 카바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 등을 만나 연방정부 차원의 적극 지원 의사를 밝히며 구조작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정부가 수색·구조에 드는 비용 전부를 국가가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