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시 : 2021년 7월 2일(목) 오후 5시 5분
■ 진행자 : 류도성 아나운서
■ 대담자 : 제주항공우주박물관 김영주 과장
이 시간은 제주CBS와 JDC가 함께하는 <제주의 꿈을 함께>시간인데요. 오늘은 JDC가 운영하고 있는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지금 김영주 과장 전화로 나와 있는데요. 과장님 안녕하세요?
◇류도성> 우선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소개해주실까요?
◆김영주>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JDC에서 운영하는 항공우주과학 관련 기반 에듀테인먼트 시설로, 지난 2014년 4월 개관했습니다.
1층에서는 공군에서 제공한 실물 항공기들과 함께 항공과학 원리를 알 수 있는 How Things Fly 존에서 비행기에 관한 과학 체험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2층에서는 천문 우주에 관한 발달사를 알아보고, 4개의 테마영상관을 통해 환상적인 우주여행을 즐겨보실 수 있습니다.
◇류도성> 개관한 이후에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게 된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김영주>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사실 사립박물관입니다. 그렇지만 JDC라는 공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공기업이 운영하는 박물관으로서 지역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해야 할까요?
박물관의 주요 기능을 보면 지역 내에서의 사회교육과 문화적 공헌을 하는 부분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저희 박물관의 경우 항공과 우주라는 테마로 과학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대형 국공립 과학관이 없는 제주도 지역에서 과학문화를 확산하는 역할을 해야 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류도성> 하나씩 알아보죠. 찾아가는 박물관 아카데미를 비롯해서 다양한 아카데미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어떤 프로그램들인가요?
◆김영주> 우선 말씀하신 찾아가는 박물관 아카데미의 경우 말 그대로 저희 박물관 전문인력이 도내 학교나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서 과학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웰컴 투 박물관 아카데미가 있는데요.
저희 박물관에 올 기회가 적거나 과학문화 향유 기회가 적은 지역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초청해서 관람도 제공하고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 외에도 다른 기관과 함께 전문성을 살려 운영하는 함께하는 아카데미와 대중을 위한 과학 축전 내 부스 운영을 하는 움직이는 아카데미 등이 있습니다.
◇류도성> 어떤 효과를 바라면서 진행하셨고, 반응들이 어떻던가요?
◆김영주>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도내 아이들이 과학문화를 좀 더 많이 접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박물관이 존재함으로 인해 좀 더 즐겁고 유익한 경험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현장에서 느끼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신나는 표정이 저희의 바람을 충족시켜 주고 있고, 현장 교사 분들께서도 매년 저희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대해 주고 계십니다.
◇류도성> 호응이 좋은 프로그램은 어떤 아카데미인가요? 이유는?
◆김영주> 사실, 아카데미마다 특성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어떤 것이 특별하게 호응이 좋다고 딱 잘라서 말하기는 어려운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하나를 뽑아보라고 하신다면 아무래도 웰컴 투 박물관 아카데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박물관이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실물 비행기를 보면서 아이들만을 위해 짜여진 내용으로 보물찾기도 하고, 넓은 강당에서 전동비행기도 만들어 보는 경험은 누구나 해볼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류도성>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서 비대면 프로그램도 불가피해졌다면서요? 어떤 프로그램들이 운영되나요?
◆김영주> 맞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아무래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는 시간들이 있었는데요. 4월에는 애월도서관과 협력해서 가정이 신나는 과학실험실로 탈바꿈 할 수 있도록 준비물을 모두 준비해드리고, 온라인 플랫폼에서 한 달 동안 매주 주말에 친구들을 만나서 함께 과학 실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여름방학이 되기 전, 학교에서 함께 해 보실 수 있도록 비대면 사회공헌프로그램인 '과학주머니'를 저희 청소년 봉사단과 함께 제작하여 희망 학교를 신청받고 있습니다.
◇류도성> 그리고 올해는 '비행 오딧세이'라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프로그램인가요?
◆김영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박물관협회에서 주관하는 정부지원사업으로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이라는 사업이 있는데요. 저희 박물관이 감사하게도 이 사업에 당선되어, 정부 지원사업으로 '2021 비행 오딧세이'라는 주제 아래 비행선을 만들어보고, 한국전쟁 속 비행기를 페이퍼 크래프트로 제작해 날려보기도 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류도성> 과장님은 에듀케이터로서 직접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과장님 얘기도 해주세요. 어떤 느낌들이 들던가요?
◆김영주> 해가 갈수록 특히 학교 현장에서 저희를 많이 찾아주신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준비한 프로그램을 학생들이 마음껏 즐겨줄 때, 그런 날에는 계획이 성공적이라는 판단에 월급날보다도 더 좋습니다.
◇류도성> 이렇게 사회공헌활동이 제주지역사회에는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김영주> 첫째로는 과학문화에 소외되어 있던 친구들이 재미있는 과학적 경험을 통해 소양을 쌓을 수 있을 것이고요. 둘째로는 아이들에게 유년기와 청소년기의 특별한 추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중 누군가는 저희 박물관 아카데미를 통해 과학자나 공학자의 길을 탐색하게 될 수 있지도 않을까요? 무엇보다도 저희는 제주 지역사회에 과학과 공학을 테마로 도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류도성>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됩니까?
◆김영주> 앞으로 저희 박물관은 착한 박물관을 모토로, 우선 도내 청소년과 어린이에게 더 풍부한 즐거움과 유익한 지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진행이 조금 어려웠지만, 매년 청소년 봉사단을 선정하고 양성해서 함께 만들어가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려고 하니 관심 있는 청소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류도성> 마지막으로 더 하실 말씀은?
◆김영주> 저희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에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저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 주시길 바라고, 하반기에는 코로나가 빨리 종식되어 이전처럼 도민의 축제의 장으로도 저희 박물관이 찾아갈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류도성>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