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소득 1억 넘어도 '맞벌이 가정'에는 재난지원금 지급 추진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재난지원금을 소득 하위 80% 가구에 지급하겠다고 정부와 협의했던 더불어민주당이 그 대상을 맞벌이 부부 등에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 국민 방식으로 확대되기는 어렵다"면서도 "맞벌이 부부 등에는 조금 늘려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전날 송영길 대표가 일부 경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맞벌이 부부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한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송 대표는 "(상위 20%에 해당하는) 연 소득 1억 원 이상 가구라 하더라도 부부가 맞벌이면 중산층"이라며 당 차원에서 보완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앞서 5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소득 하위 80% 선으로 잡기로 합의했다. 하위 80%는 4인 가구 기준 연 소득 1억 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의 협의 직후 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당내 의견을 수렴하고 야당과의 논의를 통해 정부안을 수정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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