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BTS 등 소속 가수 악플러 고소 완료 "선처 없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세븐틴, 뉴이스트,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방탄소년단. 각 그룹 공식 페이스북
하이브가 소속 레이블 가수에 관해 악성 게시물을 쓴 이들을 고소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합의나 선처는 없다고 전했다.

빅히트 뮤직,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빌리프랩 등 하이브 산하 레이블은 29일 위버스 등 공식 SNS에 일제히 공지를 올려 악성 게시물 작성자 법적 대응 진행 상황을 알렸다.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빅히트 뮤직, 뉴이스트와 세븐틴은 플레디스, 엔하이픈은 빌리프랩 소속이다.

하이브는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악의적 비방 등을 담은 악성 게시물 작성자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커뮤니티, 블로그, SNS 등에서 단순 의견 표출을 넘어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는 수준의 악성 댓글, 게시물 등을 지속적으로 작성하거나 유포한 이들을 대상으로 명예훼손죄(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 및 모욕죄(형법 제311조) 등의 혐의로 고소 조치를 완료했다"라고 밝혔다.

하이브에 따르면, 이번 고소 대상에는 비로그인 형태로 게시물을 쓴 이용자도 포함된다.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작성 후 곧바로 삭제했더라도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해당 게시물을 수집해 수사기관에 전달했다며, "증거 수집을 어렵게 하기 위해 교묘한 방법으로 악성 게시물을 남기거나 수사에 일부러 혼선을 주는 행동을 할 시 더욱 엄중하고 강력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이브는 "피의자 신원 확보 및 수사 기밀 유지를 위해 구체적인 과정이나 진행 상황을 공개하기 어려운 점 양해 바란다"라며 "기존에 밝힌 바와 같이 아티스트 권리 침해 관련한 법적 대응 과정에서 합의나 선처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중 방탄소년단 건의 경우 "기존 고소 건 중에 최초 고소장 접수 후 다음 해에 피의자 소재 불분명으로 기소 중지되었으나 약 1년 후 피의자 소재지가 다시 밝혀지며 보완 수사 요구 처분이 결정된 사례가 있었다. 또한 형사 처분이 완료된 건에 대해서는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를 접수했다"라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악성 게시물 작성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