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정장선 평택시장은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카이스트와 삼성전자의 산학공동연구센터를 유치함으로써 평택이 K반도체 중심 도시로 거듭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첨단 산업 패권 전쟁 속에서 고급 인력 양성을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 시장은 "기업과 대학이 연계한 연구센터를 유치해 반도체 업계 인력난이 해소되고 특화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카이스트-삼성전자 산학공동연구센터는 반도체 분야 석·박사를 대상으로 고급 실무교육과 현장 맞춤형 연구를 수행한다.
이를 위해 카이스트는 내년부터 대전 본원에 학부 100명, 대학원 72명의 반도체계약학과(5년제)를 신설하고, 석·박사를 대상으로 브레인시티 내 센터에서 실무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센터에는 1년 과정의 반도체 분야 속성 핵심기술 비학위과정도 개설될 예정이다.
앞으로 시는 카이스트, 삼성전자 등과 센터 건립과 운영 전반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구체적인 사업 시기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평택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은 도일동 일대 485만㎡에 산업단지(146만여㎡)와 주거시설(336만여㎡)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다오 성균관대학교가 평택 캠퍼스를 짓기로 했지만, 학생 수 감소와 사업 지연 등을 이유로 지난 2018년 사업계획을 철회하면서 대학 유치가 무산됐다.
이후 시는 올해 4월 브레인시티에 입주하는 대학교에 46만여㎡ 토지 무상공급과 건축비 1천억 원 지원 등의 조건을 내걸고 반도체 연구소를 갖춘 대학과 연구센터를 유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