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은 28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나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안타가 3점 홈런이었다.
지난달 22일 토론토전 이후 한 달여 만의 홈런이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2할7푼2리에서 2할7푼1리로 조금 떨어졌으나 시즌 16타점, 13득점째를 기록했다.
영양가도 높은 홈런이었다. 최지만은 팀이 1 대 2로 뒤진 6회말 1사 1, 3루에서 장쾌한 한 방을 터뜨렸다.
최지만은 2볼의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상대 우완 불펜 마이크 메이어스의 복판에 몰린 3구째 컷 패스트볼을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긴 아치였다. 단숨에 승부를 4 대 2로 뒤집은 장타였다.
하지만 최지만의 활약에도 팀의 5연승은 무산됐다. 탬파베이는 3안타 3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한 오타니 쇼헤이의 에인절스에 4 대 6, 재역전패를 안았다.
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일본인 야구 천재 오타니는 이날 9회 쐐기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펄펄 날았다. 시즌 25호 홈런으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와 메이저리그 홈런 공동 2위가 됐다. 전체 1위는 류현진의 토론토 동료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로 시즌 26호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