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코로나19 26명 확진…수산업계 감염 이어져

26명 중 수산업 관련 확진자 9명
남구 목욕탕 감염자 4명 추가…누계 8명
종사자 감염된 해운대구 유흥업소 동선 공개…"방문객 검사 당부"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27일 부산에서는 모두 2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수산업 종사자를 중심으로 한 감염이 이어졌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26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6천175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수산업계 관련 확진자는 모두 9명이다.

4명은 기존 확진자 지인 또는 동료였고, 1명은 격리 중인 수산업 종사자로 파악됐다.


근해어업에 나서기 전 코로나19 선제검사를 받은 종사자 4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긴급 행정명령을 통해 지난 25일부터 연근해 어선 선원은 모두 출항 전 72시간 이내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이날까지 부산 수산업 관련 확진자는 종사자 43명과 가족 1명 등 모두 44명(전남 16명 포함)에 달한다.

수산업 종사자들이 일한 사업장은 선박업체 8곳, 선박 기기업체 2곳 등 모두 10곳이다.

확진자가 다녀간 남구 한 목욕탕에서도 이날 4명이 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

이 목욕탕은 지난 24일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접촉자 120명을 상대로 역학조사에 나선 상태며, 지금까지 이 목욕탕 관련 확진자는 모두 8명으로 파악됐다.

이날 확진자 중에는 해운대구 한 유흥주점 종사자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는 이날 안전 문자를 통해 업소 주소와 일시를 공개하고, 방문객은 해운대보건소에서 상담받으라고 안내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 이소라 시민방역추진단장은 "해당 업소는 직원이 3명 정도 있는 소규모 업소며, 명부관리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정황은 없다"면서, "다만 방문객 명부에 있는 사람 중 일부 연락이 안 닿는 사람이 있어 부득이하게 동선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부산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 233명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들 중 6명은 위‧중증 환자로 분류됐다.

전날 2천186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치면서, 부산시 1차 접종률은 32.7%로 늘었다.

백신접종에 따른 이상 반응 신고는 전날 98건 접수됐으며, 이들 모두 근육통이나 발열 등 일반적인 증상을 호소했다고 부산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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