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한국인 메이저리그 투수 가운데 통산 최다 탈삼진 부문 2위에 오른 류현진을 축하했다.
토론토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 도중 SNS를 통해 "History for Hyun Jin! 축하합니다! 블루제이스 에이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류현진의 모습이 담긴 사진에는 "한국인 투수 중 메이저리그에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삼진을 기록한 투수"라는 한글과 영어 문장이 적혀 있었다.
토론토의 선발투수로 나선 류현진은 1회초 1사 후 트레이 만시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통산 807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김병현을 제치고 한국인 메이저리그 투수 중 최다 탈삼진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김병현의 기록을 뛰어넘은 류현진은 9이닝당 탈삼진 8개 이상을 꾸준히 기록하며 수많은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LA 다저스 소속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를 차지했던 2019년에는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라는 좋은 성적과 함께 개인 한시즌 최다인 163개의 탈삼진(182⅔이닝)을 기록했다.
이날 6⅔이닝 7피안타 2볼넷 4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탈삼진 3개를 올려 통산 기록을 809개로 늘렸다.
'핵잠수함' 김병현은 199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데뷔해 2007년 빅리그 무대를 떠날 때까지 통산 394경기에 출전해 54승60패 86세이브 탈삼진 806개를 기록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가운데 최다 탈삼진 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다.
박찬호는 1994녀부터 2010년까지 통산 476경기(선발 287경기)에 등판해 124승98패 2세이브 탈삼진 1715개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