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정세균·이낙연, 일제히 "경선 일정 수용"

"최고위원회 결정 수용…정권재창출 위해 최선"

논란 끝에 대선 후보 선출 일정을 연기하지 않기로 한 민주당 지도부 결정에 대해 그동안 연기를 주장해온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가 일제히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25일 차기 대선후보를 예정대로 오는 9월 초에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정세균 전 총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집단면역 이후, 역동적 국민참여가 보장된 경선 실시가 최선이라 생각하지만 지도부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며 "정권재창출을 위해 전력 투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도 "대통령후보 경선시기에 대한 당 최고위원회의의 결정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경선 시기를 둘러싼 당내 논의에서 나타난 우리당 의원들과 수많은 당원들의 충정은 우리당의 정권재창출을 위한 귀중한 에너지로 삼아 나가겠다"며 "정권재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낙연 전 대표 측은 "다수 의원의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이고 독단적 결정"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윤창원 기자

이낙연 캠프 대변인인 오영훈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당 지도부의 일방적인 태도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 민주당이 지켜온 민주주의 전통을 스스로 허무는 나쁜 선례임이 분명하다"며 "코로나19 비대면에 여름철 휴가와 올림픽 경기 등으로 인해 흥행 없는 경선을 결정한 지도부는 향후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