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 16강 진출자는 10대 2명, 20대 7명, 30대 4명, 40대 2명, 50대 1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준석 대표가 선출된 이후 국민의힘에 관심이 많은 2030세대가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16강 진출자 중 최연소는 현재 고3 학생인 김민규(18)군이었고, 최연장자는 방송인 임백천씨의 아내 김연주(55) 전 아나운서였다. 면접에서 탈락했지만, 지원자 중에선 79세 민계식 전 현대중공업 대표도 있었다. 이 밖에도 지난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나섰던 전성하 LF에너지 대표와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출연자 장천 변호사도 16강을 통과했다.
이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인사들은 전날 서류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압박 면접을 진행했다. 주로 이 대표가 지원자들에게 돌발 질문을 던지고 함께 배석한 3~4명 지도부 인사들이 채점하는 방식이었다.
평가위원으로 참석한 한 지도부 인사는 이날 CBS 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자기소개나 신상 등 이런 식상한 질문보다는 내공을 요구하면서도 센스를 측정하는 질문들이 많이 나왔다"며 "지원자들이 기존 정치인들보다 더 깊이 있고 신선한 답변을 보여줘서 내심 놀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사는 통화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기회를 줬는데 우리 당에 이렇게 많은 관심이 있을 줄 몰랐다"면서도 "다만 이 대표 혼자 주도하는 것보단 다른 평가위원들에게도 질문 기회를 줬다면 좀 더 다양성 있는 면접이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6강 진출자들은 오는 27일 토론배틀을 벌인다. 오는 30일 8강전에 이어 다음 달 5일 최종 결승전을 통해 대변인 4명을 선정한다. 토론배틀 결과 최종 1~2위는 대변인, 3~4위는 상근 부대변인으로 임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