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유인태 (前 국회 사무총장)
오늘 첫 인터뷰는 월간으로 문을 엽니다. 우리 정치의 한 달 앞을 내다보는 시간이죠. 오늘은 월간 유인태 편입니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어서 오십시오.
◆ 유인태> 안녕하세요.
◇ 김현정> 총장님, 정치하신 지 얼마나 되셨죠?
◆ 유인태> 정치한 거 88년에 시작했으니까 30년.
◇ 김현정> 30년.
◆ 유인태> 아니, 그러니까 2016년에 잘렸으니까 30년 못 채우고. (웃음)
◇ 김현정> X파일이라고 나오는 것들을 그 한 30년 동안 얼마나 보셨어요?
◆ 유인태> 대선 때면 그렇게 나오는 거죠.
◇ 김현정> 늘 그랬었던가요. 이름에 X파일이든 네거티브 문건이든 하여튼 매번. 이게 참 제대로 된 공식 검증도 아니고 구태정치의 유물인 건 분명한데 또 막상 나오면 영향을 꽤 줘요?
◆ 유인태> 대통령이 그만큼 중요한 자리니까 검증은 그렇게 해야 되는 거죠.
◇ 김현정> 제대로 놓고 검증을 해야 되는데 냄새만 풍기는 건 문제가 있죠?
◆ 유인태> 이번 거는 특히 그랬던 것 같아요.
◇ 김현정> 이번에는 대선 레이스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X파일이 나왔습니다. 야권성향 평론가죠. 장성철 소장이 '내가 직접 봤다. 보니까 힘들겠더라.' 이렇게 SNS에 올리면서 논란이 불거진 게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는데. 일주일, 이 돌아가는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유인태> 그런데 장성철 소장이라는 사람이 논객으로 여러 방송에도 나오고. 꽤 합리적이고 그래서 저도 아주 좋게 보던 사람이었는데. 이번에는 처음에 내부에서 수류탄이 터졌다고 한 걸로 '윤석열 너 그거 보니까 안 되겠더라' 이게 첫 발언 아니에요. 그러고 나서 며칠 사이에 계속 여기도 나왔고 방송에 나와서.
◇ 김현정> 여기 저기 나왔죠.
◆ 유인태> 갈수록 말이 달라지데요. 일관성이 없어요. 맨 처음에 자기가 주장했던 건 내가 잘 아는 선배 정보통인 사람으로부터 받은 문건을 보고 나니 윤석열 씨 당신은 도저히 힘들겠더라가 첫 워딩이잖아요. 그런데 뭐 갈수록 나중에는 마침 정부기관에서 만든 것처럼.
◇ 김현정> 출처는 정부기관 하나 여권 인사 하나, 이렇게 이야기를 했죠.
◆ 유인태> 그런데 그럼 처음부터 그런 거였으면. 자기가 속해 있는 야권에 속해 있으면 오히려 당이나 후보 측에 알려줘서 '이런 공작을 하려고 한다.' 그게 그 사람의 도리 아니었겠느냐 이 말이에요. 속한 진영에.
◇ 김현정> 그런데 주려고 했는데 안 받았다 그거더군요?
◆ 유인태> 맨 처음에는 윤석열이 너 안 되겠다라고 얘기한 거 아닙니까? 저렇게 반응이 나오면 안 되잖아요. 그게 정부기관 내지는 여권에서 일종의 공작용 문건이라고 했으면 왜 그걸 가지고 SNS에 그런 글은 올리냐, 이거예요.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잖아요. 행동에 일관성이 없잖아요. 맨 처음에 가령 자기가 야권에 있는데 정부기관인 누구한테 그런 거를 받았다, 그러면 우선 알려서 여권에서 어디 또는 공공기관에서 이런 걸 있다고 엉터리 문서를 만들었으니 하라고 그렇게 제보를 하는 게 옳은 자세 아니겠어요?
◇ 김현정> 그쪽 당 입장에서 볼 때는.
◆ 유인태> 그렇잖아요. 그런데 본인이 내가 봤는데 그거 그 문서가 공신력이 있는 걸로 인정을 한 거 아니에요. 그런데 그걸 보니 내가 그걸 보니 윤석열 너 도저히 대선 후보 안 되겠다 하는 게 그 사람의 SNS에 올린 그 아닙니까?
◇ 김현정> 그 장성철 소장은 무슨 의도가 없다, 내 개인 평으로 올렸다 그러는데. 유인태 총장 정치 오래 하신 분이 보기에는 그게 조금 의심스러우세요?
◆ 유인태> 말이 안 되잖아요. 처음부터 그러면 그 출처와 이런 걸 그렇게 인지를 했으면 그거는 자기가 공격을 해야 마땅하고 제보를 해서 그렇게 하는 그렇게 하는 게 맞지. 왜 그런 걸 보고 여권에서 만든 문서를 보고 윤석열 당신 안 되겠소 하고...
◇ 김현정> 그 배경에 누가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어떤 음모,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보시나요?
◆ 유인태> 글쎄 뭐 여러 가지 설은 나돌데요. 여러 가지 설은 저기 야권 내부의 경쟁 세력이라는 설도 있고. 또 본인이 좀 서운함이 쌓여서 그랬다는 설도 있고 등등이 있는데 그건 알 수가 없는 건데. 어쨌든 처음에 문제제기하고 며칠간 나와서 방송에 얘기한 걸 보니까 나올 때마다 얘기가 달라지더라고요.
◇ 김현정> 자, 어쨌든 좀 의도가 의심스럽다는 말씀이신데. 이랬거나 저랬거나 윤석열 전 총장한테 타격이 된 건 분명합니다. 윤 전 총장이 29일에 정치참여 선언, 즉 대권도전선언을 하겠다고 한 상황인데. 본인이 전면에 나서면 본격 행보 시작하면 분위기 반전이 있을 수 있다고 보십니까?
◆ 유인태> 그건 하기 나름이죠. 하기 나름인데. 국회에 그동안 나와서 대응하는 거 보면 그래도 잘 대응을 하잖아요. 당당하게. 인사청문회 처음에 할 때는 야권이 막 공격할 때도 그렇고. 작년에 나왔을 때도 박범계 장관, '전에는 안 그러셨지 않습니까?' 어쨌든 호소력이 있더라고요.
◇ 김현정> 정치적인 감각이 좀 있다고 보세요? 발언에?
◆ 유인태> 국회에서 답변하는 거 보면 상당히 있는 거죠.
◇ 김현정> 내공 같은 게?
◆ 유인태> 보이잖아요, 그런 게 답변하는 데서. 그러니까 본인이 아마 나서서... 모르겠어요. 이제 정책의 문제나 이런 데 내공은 제가 알 수가 없는 거고. 일단 국정감사 인사청문회 상당히 까다로운 자리인데 거기서 잘 대응을 하대요. 전 그런 인상을 받았어요.
◇ 김현정> 차라리 그러면 6. 29에 정치참여 선언하고. 대변인이 아니라 본인이 나와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면 분위기가 달라질 거다?
◆ 유인태> 글쎄, 그건 알 수 없습니다만. 거기에서 본 걸로는 그래요. 국회에서 나와서 답변하는 거 이상 개인적으로 저는 만난 일이 없으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 X파일만이 아니고 대변인을 선임했다가 열흘 만에 대변인이 그만두고.
◆ 유인태> 그건 큰 타격이죠.
◇ 김현정> 그게 오히려 타격이라고 보세요?
◆ 유인태> 그렇죠. 지도자의 제일 큰 어떻게 보면 자질이랄까 사람 보는 안목일 텐데. 그리고 거기서 고심 끝에 고른 대변인 아니에요?
◇ 김현정> 그렇겠죠.
◆ 유인태> 앞으로 대통령돼서 인사를 저런 식으로 하면 나라꼴이 어떻게 되겠느냐. 말하자면 이번에 대변인이 열흘 만에 사퇴한 것은 사실은 그게 더 큰 타격이죠. X파일 건보다 저는 그 건이 더 큰 타격일 거라고 봐요.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윤 전 총장 입장이시라면, 유인태 사무총장은 이럴 때는 어떻게 하시겠어요.
◆ 유인태> 뭘 어떻게 해요? (웃음)
◇ 김현정> (웃음) 이 지금 지지율이 주춤하고 있는 이런 상황을 어떻게 타개해야 됩니까?
◆ 유인태> 지지율이야 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거니까. 자기가 선언하고 이렇게 또 잘 하면 다 그건 지나가는 건데. 문제는 그 X파일이라고 하는 것, 소위 주로 아마 장모 관련.
◇ 김현정> 20가지 의혹이라고 장 소장은 그러시던데요.
◆ 유인태> 그거를 어떻게 파고를 잘 넘느냐. 아마 그걸 잘 넘으면 비교적 탄탄대로로 가지 않을까, 그쪽 후보로서는.
◇ 김현정> 지금은 뚜껑이 안 열렸습니다마는 결국은 그 뚜껑이 열릴 것이고. 거기에 대해 어떻게 해명하느냐, 그걸 넘어서느냐, 그게 관건이라는 말씀. 윤석열 전 총장이 어쨌든 X파일, 대변인 문제 이런 걸로 주춤하는 동안 최재형 감사원장이 야권의 대안이 되지 않겠냐.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더라고요. 현직 감사원장인데 그분 나올까요.
◆ 유인태> 글쎄, 부친도 그렇게 말린다고 하고.
◇ 김현정> 말린다고 보도는 나왔죠.
◆ 유인태> 아는 사람들은 아유, 그건 정치에 안 맞는 사람이라고들 보던데.
◇ 김현정> 그건 무슨 얘기예요?
◆ 유인태> 사람이 이렇게 보면 소위 그렇게 범생이는 꼭 그렇게 정치에 맞는 게 아니에요. 그런데 워낙 범생이로 살아온 친구였던 모양이고.
◇ 김현정> 유인태 총장님도 범생이시잖아요.
◆ 유인태> 저는 원래 양아치 기질이 있는 거고 한데. (웃음)
◇ 김현정> (웃음) 겸손의 표현이시고.
◆ 유인태> 저한테는 고등학교 동문이고 그래서.
◇ 김현정> 최재형 원장이?
◆ 유인태> 네. 지금은 또 주변에서들 막 부추기고 특히 정의화 의장이 그동안 공을 많이 들인 걸로 알고 있어요.
◇ 김현정> 그렇게 알고 있는데.
◆ 유인태> 그래서 뭐 어쨌든 다른 거보다 권력구조 개편, 분권형으로. 지금 저도 그 지론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이 현행의 승자 독식 국회의원 선거 제도와 5년 단임 대통령제가 지속돼서는 나라에 아무런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아마 주로 그 문제를.
◇ 김현정> 개헌.
◆ 유인태> 개헌과 그 얘기를 아마.
◇ 김현정> 가지고 나올 거다.
◆ 유인태> 가지고 나올 거고 그거를 열심히 정의화 의장이 그다음에 이렇게 그걸 가지고 한번 해 보자 이렇게 한 것 같아요.
◇ 김현정> 조언을 하고 일종의 펌프질을 좀 하고.
◆ 유인태> 많이 했어요. 상당히 꽤 됐어요.
◇ 김현정> 그렇습니까? 개헌을 고리로 해서 한 번 나가보시라. 그런데 최재형 원장이 개헌 가지고 나오는 게 무슨 또 연관관계가 있습니까? 무슨...
◆ 유인태> 아니, 그건 꼭 특별한 개인적인 관계보다 그렇게 느끼는 사람들이 꽤 있거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최재형 원장이 모범생 스타일이기 때문에 정치와는 안 맞는다는 게 개인의견이시지만. 최재형 원장이 결국 나올 것 같다?
◆ 유인태> 개인의견이 아니라 그걸 잘 아는 친구들이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걔는 범생이라 안 돼.
◇ 김현정> (웃음) 아, 그래요 그런 얘기를 해요. 그런데 결국 나올 것 같습니까?
◆ 유인태> 지금은 답변하고 요새 보도를 보면 거의 나오는 쪽으로 거기도 하는데. 모르죠, 또 그거야 어떻게 될는지. 또 윤석열 총장이 출마선언을 하고 또 지지도가 좀 다시 회복이 되고 하면 포기할는지. 그건 알 수가 없죠.
◇ 김현정> 어쨌든 희한한 건 최재형, 김동연 이런 분들 다 문재인 정부에서 발탁된 인물 아닙니까? 지금 다 야권 인사로, 야권주자로 거론이 되고 있어요. 이런 경우 없지 않습니까?
◆ 유인태> 여도 야도 사실 이런 대목에서는 같이 부끄러운 해야 되죠. 자기들은 그동안에 당에서 하나 제대로 인재 못 키우고 전부 이 정권의 일에 공모했던 사람들이 저렇게 뜨는 것도 부끄러운 거고. 현재 여권도 야권에 그렇게 인재 육성해 주려고 그렇게 사람들 발탁을 한 거예요? (웃음)
◇ 김현정> 인재 육성. 야권 인재 육성.
◆ 유인태> 그러니까 양 쪽 다 부끄러운 일이라고요. 여든 야든 저 대목에서는. 그리고 희한한 일인 거 아니에요?
◇ 김현정> 희한한 일이죠. 참 보기 드문 일이죠. 알겠습니다. 월간 유인태 여당으로 가 보겠습니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도 레이스 참여를 엊그제 선언을 했습니다. '출마일성이 촛불 다시 시작. 추미애가 개혁을 완수하겠다. 윤석열 잡는 즉 꿩 잡는 매가 되겠다.' 이런 포부를 잡았는데요. 잘 잡으실까요?
◆ 유인태> 저는 작년에 추윤 갈등이 한참일 때 하도 많이 얘기를 해 놔서 더 이상 얘기하기가 좀 거시기한데. (웃음) 그때도 윤석열 총장이 추윤 갈등 한참일 때 좀 뜰 때 '반사체니 발광체니' 그랬잖아요. 지금 조금 더 빛을 윤석열 총장한테 더 쏘여주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저러는 게 아닌가 저는 그런 느낌을 받아요.
◇ 김현정> 설마요. 꿩 잡는 매가 되겠다. 내가 잡겠다 나왔는데. (웃음)
◆ 유인태> 추윤 갈등에서 정치에 그렇게 부담을 주고 거의 완패하다시피 해서 사실상 쫓겨난 사람 아닙니까? 그런데 뭘 조금 성찰하고 자숙하고 지내야지. 그거 저렇게 하는 게 저는 정말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갑니다.
◇ 김현정> 그 정도십니까? 오히려 반사체를 더 돋보이게 하려고, 빛 쏘여주려고 나온거 아니냐. 그 생각을 지금 유인태 총장만 하시는 거예요. 아니면 좀 민주당 분들이...
◆ 유인태> 상식이 있는 사람들이 다 그렇게 보겠죠. 그거야.
◇ 김현정> 보겠죠에요? 아니면 실제로 그렇게 보는 분이 꽤 있어요?
◆ 유인태> 꽤 있더라고요.
◇ 김현정> 꽤 있습니까, 여권 인사 중에? 그런데 지금 여론조사하면 굉장히 높게 나옵니다. 여권에서는 3위에 최근 여론조사에서, 어제 발표된 거군요. 오마이뉴스로 리얼미터가 조사한 결과를 보면 여권 3위, 통틀어서 5위를 차지하는 결과가 나왔는데. 그만큼 지금 여당지지자들 사이에 선호가 높다는 얘기가 아닐까요?
◆ 유인태> 거기까지겠죠. 그리고 참 저런 지지도가 나오는 것 자체가 민주당이 안고 있는 상당히 문제고요.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 유인태> 취약점이고요.
◇ 김현정> 알겠어요. 잠시 후에 최고위원회에서 경선 연기할지 말지 이 논의도 있는데. 이건 결과 어떻게 날 거라고 보세요?
◆ 유인태> 이재명 지사 혼자만 저러는 것도 아니고 후보 3명이나 이렇게 연기를 반대하는데.
◇ 김현정> 박용진, 추미애.
◆ 유인태> 연기하기는 어려울 거고.
◇ 김현정> 어려울 걸로 보세요?
◆ 유인태> 다만 대선기획단이 이 대선경선방식을 어떻게 할 거냐. 일자가 아니라. 여러 가지 구상이 있을 텐데. 조금 코로나 상황, 이런 것만 아니면 옛날 노무현 대통령 당선할 때처럼 주말 연속극 하듯이 순회경선.
◇ 김현정> 지역 순회.
◆ 유인태> 이런 게 더 흥행에 도움이 되고 하는데. 지금 과연 그런 걸 할 수 있겠느냐 등등. 그래서 이게 대선 6개월 전에 해야 된다는 게 일종의 훈시 규정이지, 딱 그날까지 안 하면 안 되는 거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조금 융통성을 갖지 않을까, 저는 9월 9일까지라고 한다면 9월 말까지도 할 수 있는 거고, 그 정도 출발이. 조금 늦어졌으니까.
◇ 김현정> 원칙대로 한다라는 걸 파괴하지 않으면서도,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는 9월 말 정도?
◆ 유인태> 뭐 그쯤으로 날짜를.
◇ 김현정> 그렇게 되면 정기 국회가 어떻게 되는 거죠?
◆ 유인태> 정기국회야 9월 1일부터 시작이에요.
◇ 김현정> 이재명 지사 측은 대선후보가 된 뒤에 정기국회가 시작된 뒤에 정기국회에서 어떤 일정정도의 영향력도 발휘하고. 뭔가 보이고 싶은 이런 게 있어서 그러는 거 아니에요?
◆ 유인태> 그건 아니고. 제가 보기에저도 이재명 지사한테 뭐 이거 웬만하면 수용하라고 권고를 한 일도 있어요.
◇ 김현정> 개인적으로요?
◆ 유인태> 훨씬 본인이 돋보일 거 아니에요. 그리고 그렇게 되면 아주 대범해 보이고. 또 본선경쟁에 훨씬 더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 김현정> 그랬더니요?
◆ 유인태> 그런데 이게 서로... 아웃사이더 아니에요, 이재명 지사는?
◇ 김현정> 비주류.
◆ 유인태> 그러니까 그리고 또 불신이 깊어요. 서로.
◇ 김현정> 친문과, 주류와.
◆ 유인태> 아직까지 주류와의 불신 때문에 자꾸 이렇게... 그리고 그 얘기는 하대요. 원칙을 두 번 어긴 게 민주당이 큰 타격인데, 비례정당 만든 거 하고 재보선. 그런데 또 하냐. 그런데 이거는 그거하고 성격이 다르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전 그런 불신이 이거를 수용 못 하는 제일 큰 요인이 아닌가 그렇게 느껴지대요.
◇ 김현정> 골이 여전히 깊구나. 그런 걸 느끼셨어요. 이게 그럼 굉장히 전면갈등 같은 걸로 가지는 않겠습니까?
◆ 유인태> 근데 결정하고 나면 끝이지. 갈등은 연기하자는 쪽도 그렇게 무슨 뛰어난 명분이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냥 오늘 결정 나면 그건 그거로 잠잠해질 겁니다.
◇ 김현정> 당무위 못 갈거라고 보세요?
◆ 유인태> 네. 이거 가지고 더 싸우면 쪼잔해져요.
◇ 김현정> 명분이 부족하다.
◆ 유인태> 네, 명분이.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알겠습니다. 월간 유인태 한 달 만에 나오셔서 질문거리가 아직도 많은데 여기서 보내드려야겠네요. 총장님, 고맙습니다.
◆ 유인태> 네.
◇ 김현정>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