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인프라 투자법 합의'에 역대 최고치 경신

연합뉴스
미국 뉴욕 증시가 인프라 투자 예산안 통과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승했다. S&P 500와 나스닥 지수는 역사상 최고점을 기록했다.

24일(현지시간) CNBC뉴스 등에 따르면, S&P 500 지수는 이날 약 0.6% 상승해 지난 14일 역대 최고점 기록을 경신했다. 0.7% 오른 나스닥 지수도 전고점을 돌파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떨어진 심리를 완전히 회복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약 1% 올라 전고점보다 2.6% 상승했다.

앞서 다우 지수는 지난주 연준의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 조기인상 전망에 3.5% 하락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악의 한주를 보냈다. S&P 500 지수도 1.9% 빠졌다. 경기회복은 투자자들이 연준의 매파 우세적 정서 속에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배팅하면서 시장 약화시켰다.


한편 이날 투자자들은 백악관과 상원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이번에 합의된 인프라 투자 예산은 5590억 달러(약 633조원)의 신규 사업을 포함해 모두 9530억 달러(약 1079조원)에 달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미국 일자리 계획'으로 2조 2500억 달러(약 2550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예산을 제시했지만 반대에 부딪했다. 1조 7000억 달러(약 1926조원)으로 조정한 수정안을 다시 하향 조정해 합의안이 나왔다.

다만 공화당 일부 의원들이 여전히 대규모 지출에 부정적 입장인 동시에 민주당에서는 너무 많이 양보했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합의안의 의회 통과를 낙관하긴 이르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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