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5일 이들 8개 제작사의 75개 차종 2만 4942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우선 아우디폭스바겐 A6 45 TFSI Premium 등 46개 차종(9759대)은 완충기능 등을 하는 뒤 차축 현가장치 내 부품(트레일링 암) 고정 너트가 파손돼 차체가 안정성을 잃을 위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볼보 S60 등 7개 차종(7208대)은 연료공급 제어장치 퓨즈가 용량이 부족해 끊어져 연료 공급이 중단되고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나타났다.
또, 같은 회사의 GLA 200d 등 12개 차종(760대)은 조향핸들 축(스티어링 샤프트) 내 베어링과 장착 구멍 사이가 헐거워 베어링이 이탈해 방향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아 사고가 날 위험이 지적됐다.
테슬라 Model3(516대)는 디스크 브레이크 양면에 패드를 눌러 제동력을 발생시키는 브레이크 캘리퍼가 고정장치 조립 불량으로 이탈해 제대로 제동이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규어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스포츠 3.0D 등 3개 차종(320대)은 후방 스포일러가 고정이 불량해 차체로부터 이탈해 뒤차의 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지난 15일부터,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GLA 200 d 등 12개 차종은 18일부터, 테슬라코리아는 21일부터, 포르쉐코리아는 23일부터 서비스센터 등에서 무상 수리를 제공한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C 200은 이날부터, 스즈키씨엠씨는 다음 달 1일부터,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다음 달 2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나 대리점·협력점에서 이러한 서비스를 개시한다.
해당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며 자동차 소유자가 리콜 전에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는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 중이다.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