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에서는 박성환 이사의 진행으로 안창호 변호사(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조영길 변호사(복음법률가회)의 축사가 이어졌고 이길수 신임 상임대표와 김지연 공동대표가 선출되었다.
이길수 상임대표는 개회 선언을 통해 "앞으로 복음의료보건인협회에서는 의료보건지식 및 관련 정보를 통하여 복음적 가치관을 지키고 의료 보건 영역에 스며든 반성경적 논리들을 바로잡아 건강한 교회와 가정, 나아가 건강한 사회와 국가를 세워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가 되려 합니다. 한 분, 한 분께서 협회의 회원이 되어 주셔서 같이 진리를 세워 나갔으면 좋겠다" 라고 밝혔다.
이어 '왜 각 나라 보건당국은 남성 동성애자들의 장기기증을 제한하는가?'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가 열렸으며 열띤 토론도 이루어졌다.
이길수 상임대표는 발제를 통해 "세계적으로 많은 나라에서 남성동성애자의 혈액 및 장기기증에 대한 제한을 하고 있다. 그래서 각 나라의 혈액 및 장기기증에 대한 정책들을 비교해보고, 왜 그렇게 하는지 그 원인에 대한 고찰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헌혈 및 장기기증에 대한 정책이나 방법에 대해서 방향을 모색해 보고자 했는데 남성동성애자 그룹에서 HIV/에이즈 뿐 아니라 다른 성 매개질환도 전염이 될 수 있기에 이분들에 대한 적절한 제한이 필요하고 그 위험 요소가 사라졌을 때 다시 혈액 및 장기 기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채규영 이사는 "장기기증 환자에서의 HIV 감염 여부에 대한 정밀하고 신속한 진단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차별, 혐오 등을 피한다는 명제 아래 남성 동성애가 HIV의 가장 위험한 요소라는 것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국가 에이즈 예방 사업은 분명한 K 방역의 실패이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에이즈 환자뿐만 아니라 전체 국민들의 건강권을 위해 정직하고 올바르게 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