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4일(현지 시간) 심사위원장인 스파이크 리 감독을 비롯해 5개 대륙, 7개 국가에서 온 5명의 여성과 3명의 남성 심사위원이 올해 열리는 제74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 24개 작품을 심사하게 됐다고 밝혔다.
심사위원장인 미국 스파이크 리 감독을 주축으로 프랑스 배우 마티 디오프, 미국 배우 매기 질렌할, 오스트리아 예시카 하우스너 감독, 프랑스 배우 멜라니 로랑, 브라질 클레베르 멘돈사 필류 감독, 프랑스 배우 타하르 라힘, 그리고 한국 배우 송강호가 심사위원을 맡았다.
칸영화제는 송강호를 소개하는 글에서 "한국 영화사에서 주목할 만한 페이지를 쓰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송강호는 이번에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이 칸영화제 비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됨에 따라 심사위원과 배우의 역할을 동시에 소화하게 됐다.
송강호는 앞서 영화 '괴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밀양' '박쥐' '기생충'으로 칸영화제를 방문한 바 있으며, 심사위원으로서는 올해가 처음이다. 배우로서는 전도연이 한국 배우 최초로 제67회 칸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바 있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영화제를 취소했던 칸영화제는 올해는 정상 개최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제74회 칸영화제는 오는 7월 6일부터 17일까지 열리며, 폐막일인 17일 황금종려상 수상자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