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후반 추가시간 10분에 터진 카세미루의 극장골로 2021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3연승을 기록했다.
브라질은 24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앙 아벨란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1 코파 아메리카 B조 조별리그 3차전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2 대 1로 역전승했다.
3전 전승을 기록한 브라질(승점9)은 B조 1위를 지켰다. 4경기를 다 치른 콜롬비아는 2위(1승1무2패·승점4)가 됐다.
브라질은 전반 10분 이른 시간 실점을 허용했다. 후안 콰드라도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루이스 디아스가 뒤로 한 바퀴 도는 듯한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신고했다.
브라질은 실점 후 공격의 수위를 높여 콜롬비아를 압박했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동점골은 후반 33분에 터졌다. 헤낭 로지의 크로스를 피르미누가 머리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10분 카제미루의 헤더가 승부를 뒤집었다.
앞선 동점골 상황에서 VAR 판독이 있었고 비교적 긴 추가시간이 주어진 것이 행운의 시간이 됐다.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브라질은 오른쪽 코너킥에서 네이마르가 공을 올렸고 카세미루가 헤더로 연결해 극장골을 완성했다.
앞서 열린 B조 페루와 에콰도르 경기는 2 대 2 무승부로 끝났다.
전반에는 에콰도르가 상대 자책골을 포함해 2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2골을 내주며 승리를 놓쳤다.
페루는 B조 3위(1승1무1패·승점4), 에콰도르는 4위(2무1패·승점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