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21~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14명을 대상으로 6월 2주차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32.3%로 나타났다.
전체 조사 대상자 중 1위 자리는 유지했지만, 직전 조사인 6월 2주차 조사의 35.1%보다 2.8%p 하락했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는 X파일과 잠재적 야권 경쟁자인 최재형 감사원장의 부상 등으로 인한 보수층 표심의 이반이 꼽히고 있다.
직전 조사 63.5%이던 국민의힘 지지층의 윤 전 총장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는 58.6%로 4.9%p 낮아졌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윤 전 총장 지지율이 60%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2위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율도 22.8%로 직전 조사보다 0.3%p 낮아졌지만, 하락 폭이 윤 전 총장보다 낮아 둘 사이의 격차는 12.0%p에서 9.5%p로 줄어들었다.
3위는 8.4%를 기록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위는 이날 국민의힘으로 복당한 홍준표 의원이 4.1%로, 5위는 전날인 23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추미애 전 법무장관이 3.9%로 차지했다.
6위는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최재형 감사원장이 3.6%의 선호도로 이름을 올렸다. 직전 조사에서 1.5%에 불과했던 선호도가 2배 이상 크게 오르며 단숨에 야권 3위 주자가 됐다.
그 뒤로는 오세훈 서울시장 3.2%, 유승민 전 의원 3.0%, 정세균 전 국무총리 3.0%,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2.6%, 민주당 이광재 의원 1.7%, 최문순 강원도지사 1.0%, 정의당 심상정 의원 0.9%, 민주당 박용진 의원 0.7%,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0.7% 순이었다.
가상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이 여권 유력주자에 모두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가상대결에선 윤 전 총장이 47.7%를 얻어 35.1%인 이 지사를 12.6%p 차로 앞섰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윤 전 총장 51.2%, 이 지사 33.7%였던 직전 조사의 17.5%p보다 줄어들었다.
윤 전 총장과 이 전 대표의 가상대결에선 윤 전 총장이 50.1%, 이 전 대표가 29.2%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자세한 내용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