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SK텔레콤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돕는 '누구 백신 케어콜' 운영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누구 백신 케어콜은 SK텔레콤의 인공지능 '누구(NUGU)'가 백신 접종 대상자에게 접종 일정 사전 안내와 접종 후 이상 반응 발현 여부를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별도 프로그램이나 기기 없이 전화만으로도 사람 간 대화에 가까운 수준으로 주고받으며 증상을 점검할 수 있다.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이 시작되면서 상반기에 100만여 명이 접종하는 등 예방 접종자 수가 늘면서 콜센터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
기존에는 질병관리청에서 예방 접종 후 이상 반응 안내 문자메시지를 접종자에게 보냈지만, 어르신과 디지털 소외계층은 이상반응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보건소 담당자가 '누구 백신 케어콜' 누리집에 로그인해 백신 접종 대상자를 등록하면 인공지능 '누구'가 대상자에게 접종 일정을 전화로 안내하고 접종 뒤 다시 전화를 걸어 증상 여부를 점검한 뒤 대상자의 답변을 누리집에 등록해 담당자가 이를 확인할 수 있다.
경남도 하병필 행정부지사는 "누구 백신 케어콜을 통해 어르신 등 디지털 소외 계층에게 백신 접종 정보를 손쉽게 제공할 수 있고 지자체 현장의 업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와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홀로 어르신과 장애인에게 인공지능 통합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