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정우진 시스템관리팀장은 23일 출입기자단에 "시중에 나온 매크로를 당국이 별도로 입수해 기술적 조치가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매크로는 잔여백신을 예약하기 위해 일일이 마우스로 클릭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여러번 가능하도록 해 신청을 용이하게 하는 장치로 전해졌다. 정 팀장은 "네이버나 카카오, 예방접종시스템과는 별도로 단순반복 작업을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SNS 등 온라인 상에서는 매크로를 활용해 백신 신청에 성공했다는 글이 떠돌았다.
그러나 기술적으로 해당 매크로를 구분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매크로를 사용했는지와 직접 클릭으로 예약을 신청했는지를 가려내기 어려워서다.
정 팀장은 "매크로가 시스템 내에 침투해서 구현되는 체계가 아니다"라며 "저희가 통계나 로그상 사람이 직접 수행했는지, 매크로를 사용했는지 구분 자체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네이버를 통한 잔여백신 사전예약은 알림서비스를 통한 예약이 92%고 지도앱을 통한 예약 비율은 8%인 것으로 집계됐다.
네이버의 경우 잔여백신을 예약하는 경로가 '알람 서비스'와 '지도화면 클릭' 두가지인데, 예약 성공 사례를 볼 때 대부분 알림 예약 메시지를 통해 예약됐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