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딸 사진을 그림으로 바꾸어 성매매 기사에 올린 조선일보", "이 그림 올린 자는 인간입니까"라며 분개했다. 그러면서 "그림 뒤쪽에 있는 백팩을 든 뒷 모습의 남자는 나의 뒷모습으로 보이는데, 이는 왜 실었습니까?"라며 불쾌함을 표했다.
조 전 장관이 함께 올린 기사 캡처 내용에는 '"먼저 씻으세요" 성매매 유인해 지갑 털어'라는 제목 아래 조 전 장관의 딸과 조 전 장관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그려진 그림이 붙어있다. 그림 아래에는 특별한 설명 없이 숫자와 영어가 조합된 문자가 적혀 있다.
조선일보 윤리강령에는 제11장 사진과 영상 제2조 사진 및 영상 조작 금지에 ⑦ 사진, 몽타주, 일러스트레이션 등을 디지털로 보정했거나 변경했을 경우 보정 및 변경 내용을 명시한다 등이 적혀 있다.
현재 성매매 단독 기사의 그림은 다른 그림으로 바뀐 상태다.
조 전 장관은 그림이 바뀐 기사를 캡처해 "교체되기 전 문제 그림을 올린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달라"며 "기자, 취재부서 팀장, 그림 디자이너, 편집 책임 기자 등에서 누구인지, 이 중 한명인지 복수 공모인지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조국 전 장관 뒷모습은 더 끔찍했다"며 "성매매하는 사람은 딸 그림 넣고 뒤에 남자는 아빠 이미지를 넣었다는 건 너무 악의적"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인지하지 못했다고 변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는) 언론 윤리를 무너뜨리는 행동이다.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