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효과 끝' 코로나19 확진 645명↑…13일만에 600명대

10일 610명 이후 13일만에 600명대
서울 228명·경기 180명 수도권 434명
해외유입 확진 40명…나흘째 40명대
"새 거리두기, 방심하면 위기 따라와"
코로나19 백신 접종 수 신규 사망 11건

서울 중구 서울역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모습. 이한형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45명 발생하며 13일만에 600명대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645명 발생해 누적 15만 2545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394명보다 251명 증가한 수치다. 최근 일주일 동안 신규 확진자는 540명→507명→482명→429명→357명→394명→645명이다.

600명대 신규 확진자는 지난 10일 집계인 610명 이후 13일만이다.

통상 검사량이 적은 주말 효과로 주 초반까지 확진자가 적게 나오다가 주 중반부터 서서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605명, 해외유입 40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28명, 경기 180명, 인천 26명으로 수도권에서만 4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비수도권은 대전 57명, 경북 21명, 경남 18명, 강원 17명, 부산 13명, 충북 10명, 충남 9명, 세종 7명, 대구 6명, 울산 5명, 광주 4명, 전남·전북 각 2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보다 4명 감소해 40명 발생했다. 이중 13명은 입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는 지역 시설 등에서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2007명이 됐다. 위중증환자는 전날보다 11명 늘어 총 146명인 상태다.

전날 선별진료소 검사 건수는 2만 9906건으로 직전일 3만 3996건보다 4090건 적다.

방역당국은 다음달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는 가운데 방심할 경우 위기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는 권덕철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연합뉴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권덕철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주간 단위로 볼 때 여전히 하루 평균 400명대 중반의 신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비율도 25%를 넘고 학교, 학원, 사업장, 교회 등 많은 곳에서 집단감염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감염경로 미상 확진자 비율이 높은 것에 대해 "지역사회에 숨은 감염원이 다수 잠재해 있고 여전히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 개편이 시행되는 7월부터는 각종 모임과 활동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괜찮겠지' 하고 방심하면 위기는 바로 뒤따라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했다는 신고가 11건 새로 들어와 누적 309건이 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8833건 늘어 총 7만 6109건이라고 밝혔다.

신규 사례 중 11건은 사망 사례였고 372건은 신경계 이상반응, 14건은 중증 알레르기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였다.

나머지 대부분은 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였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신규 1차 접종은 3만 346명으로 총 1509만 8865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이는 전체 인구 대비 29.4%에 해당하는 수치다.

신규 접종 완료자는 12만 3415명으로 총 429만 2272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