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쏙:속]"정치공작이다" 尹의 반격…석연찮은 장모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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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환 기자
■ 방송 : CBS라디오 김덕기의 아침뉴스 (6월 23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17)
■ 진행 : 김덕기 앵커 ■ 연출 : 장규석, 조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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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공작이다” 尹의 반격…석연찮은 장모 해명

X파일 논란으로 곤혹스런 입장에 놓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연일 악재에 휩싸인 모습입니다. 앞서 CBS노컷뉴스의 단독보도를 통해 검찰이 윤 전 총장의 장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깊숙이 개입된 정황을 포착한 사실이 알려졌는데요. 이에 대해 윤 전 총장 측은 주가조작 혐의와 관련해 '도이치모터스 건은 2013년 금감원과 경찰에서 이미 무혐의 결론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CBS노컷뉴스 취재결과 금융감독원은 도이치모터스를 주가조작으로 조사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대표를 공시의무 위반 건으로 조사한 적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결국 최씨 측이 내놓은 해명은 지난해 9월 권오수 대표가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주가조작은 금감원 조사를 다 받았고 무혐의가 났다'고 밝힌 것을 그대로 쓴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말해, 공시의무 위반 건에 대한 무혐의를 주가조작 의혹 건에서 혐의를 벗은 것처럼 말한 겁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모(왼쪽), 금융감독원. 황진환 기자·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X파일을 논란 등을 놓고 처음에 ‘무대응’으로 일관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입장을 내놨습니다. 장모의 주가조작 보도와 관련해 “검찰 재직 시에도 가족 관련 사건에 일절 관여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도 “출처 불명 괴문서에 연이어 검찰발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보도된 것은 정치공작의 연장선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윤 전 총장은 자신과 가족의 의혹을 담은 것으로 알려진 'X파일' 논란과 관련해서는 공기관과 집권당에서 개입해 작성한 것이라면 명백한 불법사찰이라고 밝혔습니다.


2. "경선연기" vs "안돼“…둘로 쪼개진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경선 연기’를 놓고 둘로 갈라졌는데요. 어제 이 문제를 마무리하기 위해 3시간에 걸친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결국 의견을 못 내렸습니다. 송영길 당대표는 이미 당헌으로 정해진 경선 시기가 다가왔고, 일부 후보들이 연기 반대를 주장하고 있는 만큼 연기가 어렵지 않겠느냐며 매듭을 지으려했습니다.

윤창원 기자
하지만 연기를 주장하는 측이 연기 찬성 의견이 더 많았음을 이유로 지도부를 패싱한 채 당무위원회를 통해 이번 사안을 의결하려 하자 결국 결정을 유보했습니다. 25일까지 사흘간 시간을 두고 실무안을 검토하기로 했는데 경선 연기 찬성 측과 반대 측이 여전히 팽팽히 맞서고 있어 원만한 갈등 봉합은 어려워 보입니다.


3. 추경 최대 35조 푼다…5차 재난지원금 윤곽

더불어민주당은 33조원에서 최대 3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계획을 발표했는데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3차 추경과 비슷하거나 뛰어넘는 수준으로 그야말로 ‘슈퍼추경’입니다.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과 신용카드 캐시백, 소상공인 지원 등을 한다는 방침입니다.

. 그래픽뉴스
하지만 , 재난지원금 대상을 놓고는 정부와 의견이 엇갈립니다. 민주당은 1인당 30만원씩, 전국민에 재난지원금을 주는 방향을 주장하고 있지만 정부는 보편지급에 반대하며 소득 하위70%에 선별 지급하자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그러면서도 카드 사용액수가 늘어날 경우 초과액의 10%를 30만원의 한도내에서 포인트로 돌려주는 신용카드 캐시백을 꺼냈습니다. 정부는 신용카드 캐시백을 통해 고소득층에도 혜택을 주는 보편지급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민주당도 협상의 여지를 남기면서 신용카드 캐시백이나 대상범위 조정 등을 통해 당정이 절충안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민주당은 추경안을 7월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인데 이렇게 되면 재난지원금지급은 8월에서 9월 사이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4. 파월 美연준의장 “선제 금리인상 없다”…美증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선제적 금리 인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현지 시간 22일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현재의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인 현상이고 장기적으로는 2%에 수렴할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상은 아직까지 시기상조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노동시장의 광범위한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뉴욕 증시는 안도하며 상승했습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9% 상승한 1만4253.27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갓아화폐 채굴은 물론 거래까지 금지시킨 중국발 악재로 가상화폐는 급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어제(22일)는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3만 달러 아래로 내려가기도 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는 모습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공동 창업자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대부분의 가상화폐가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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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쿠팡 안전불감증 어디까지…“서류로만 소방훈련”

쿠팡은 안전불감증의 집합체가 되고 있습니다. 직원이 화재 사실을 알렸지만 묵살 당했다는 주장에 이어 쿠팡측이 소방훈련 교육 서류를 허위로 작성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1년에 두 번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소방 안전교육이나 대피훈련은 업무를 방해하는 일로 치부됐고 안전교육을 받지도 않고 사인을 하는 '허위 교육'이 빈번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정기적으로 대피 훈련을 시행했으며 덕분에 인명 피해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미 화재 발생 4개월 전 물류센터가 진행한 자체 소방시설 점검에서 화재경보기 등 270여 건의 결함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덕평 물류센터 화재 발생 당시 쿠팡 측이 대피를 지연시켰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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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로징 코멘트 by KDK ■

무소속 이상직 의원이 국회의원 수당을 여전히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의원은 이스타 항공 배임과 횡령 혐의로 수감돼 있는데요. 2천만원이 넘는 수당을 교도소에서 받은 셈으로 관련 법이 없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만들어야 되겠죠. 국회의원에게 지급되는 돈은, 수감자에게 전해지는 돈은 국민의 ‘혈세’라는 것을 잊어선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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