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경찰 발표에 따르면 전날 저녁 7시25분께 세인트루이스 북부 그레이터 빌 지구 주택가에서 잇단 총성이 울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총격 현장 인근 편의점 앞에서 총상을 입고 숨져 있는 2명을 발견했고, 또다른 1명은 인근 초등학교 운동장에 쓰러져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이어 "사망자 전원이 전신에 여러발의 총상이 있었고 모두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부연했다.
사망자 신원은 케빈 페이지(40), 찰리 앤더슨(31), OJ 퍼넬(44)로 확인됐다.
부상자 4명의 연령대는 28~47세이며, 모두 남성으로 전해졌다.
지역방송 KMOV4는 사고가 난 동네를 지역구로 하는 킴벌리 앤 콜린스 미주리 주하원의원의 말을 인용 "가족간 다툼이 총격으로 번진 듯하다"고 보도했다.
ABC뉴스는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에서 262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며 "미 전역에서 살인율이 가장 높은 도시 중 한 곳"이라고 전했다.
특히 흑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도시 북부 지역은 범죄 및 총기사고 다발 지역으로 악명 높다.
티샤우라 존스 세인트루이스 시장은 "수십년간 방치돼온 도시 북부 지역에 투자하기로 결정한 이유"라면서 "투자를 통해 범죄의 근본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