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반 측 "사재기 댓글 네티즌 무죄? 단 한 건의 사례"

가수 오반. 오반 공식 페이스북
오반 소속사가 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이 2심에서도 무죄를 받았다는 보도에, 해당 사례는 유일한 건이라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로맨틱팩토리 박준영 대표는 22일 공식입장을 내어 "저희는 당시에 악의적으로 누명을 씌운 수십 명에 대해 고소를 진행하였고, 대부분의 사건에서 각 피의자가 초범 또는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벌금형과 교육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 중 유일하게 약식으로 나온 벌금형에 불복한 한 명이 재판을 진행해 2년여간을 법리적으로 다투어 저런 판결을 받은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또한 검사가 1심의 무죄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할 정도의 사건이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이 사건이 검찰에 기소됐을 당시, 저분이 선처를 부탁한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저희 변호사를 통해 전달받았던 기억도 있다. 나머지 벌금형과 교육 조건부 기소유예 사례들은 해당 건과 무관하며, 이전에 저희가 밝힌 대로의 처분"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근거나 출처 없는 누명을 쓰던 당시부터 저희 회사는 억울함을 풀기 위해 누구보다도 빠르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왔다. 그 결과 이제는 많은 분들이 저희 아티스트에게 그런 누명을 씌우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단 한 건의 사례로 다시 돌을 던져도 된다고 오해하지 말아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연합뉴스는 오반의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을 썼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네티즌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고 이날 오전 보도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음원 사재기 의혹을 조사했을 당시 일반적이지 않은 패턴을 발견했지만 음원 서비스 사업자에게 결제 정보·성별·나이 등의 정보를 전혀 받지 못해 그런 패턴이 팬에 의한 것인지 사재기에 의한 것인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언급하며 "피고인에게 피해자들을 비방할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도 어렵다"라고 밝혔다.

오반이 지난 2018년 8월 발표한 '스무살이 왜이리 능글맞아'가 빠른 속도로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자, 일부 네티즌은 대중적 인지도가 낮은 오반이 사재기 등 부정한 방법으로 순위를 올린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소속사 로맨틱팩토리는 그해 9월 악성 댓글을 단 100여 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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