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A 전 부사장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지난 11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 전 부사장은 3기 신도시를 포함한 개발 사업 관련 요구를 LH 직원에게 청탁하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LH 지역사업부 등에 청탁을 넣는 대가로 보상 업무 관계자들로부터 약 1억 1000만 원 지급을 약속 받았고, 이 중 약 6300만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수사와 관련, 지난 4월 LH 본사와 성남시청 등 7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A씨는 퇴직 이후 성남시 일대 토지 등도 사들였는데, 인근이 주택재개발정비사업 대상으로 포함돼 수억 원의 시세차익을 취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은 투기 혐의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 중이다.
한편 A씨는 투기 의혹에 연루된 LH 전·현직 직원 중 가장 고위급 인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