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국민의힘에 '윤석열 X파일' 주겠다…공개해라"

尹과 처가 의혹 총정리한 'X파일' 논란
"김재원에게 준다고 했더니 거부했다"
"X파일엔 尹 금융내역 등도 담겨…의혹만 20가지"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황진환 기자
'윤석열 X파일'의 존재를 거론한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의 장성철 소장이 국민의힘으로부터 문건 공개 압박을 받자, 문건을 공개할 책임은 윤 전 총장을 엄호하는 국민의힘에게 있다고 밝혔다.

장 소장은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국민의힘에 X파일을 모두 주겠다"며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면 공개해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 소장은 이준석 당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 모두 접촉했지만, X파일 수령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의힘 정미경 최고위원에게 공식적으로 얘기한다"며 "(윤석열 X파일) 두 개를 다 드릴 테니, 본인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면 본인이 공개하라"고 말했다.

장 소장은 김 최고위원과는 지난 20일 통화를 했다며 파일을 달라고 해서 주겠다고 했더니 김 최고위원 측이 "'자신이 갖고 있으면 또 여러 오해도 받고, 이상한 일도 벌어질 것 같으니 주지 말라'고 그랬다"고 주장했다. 장 소장은 "김 의원은 그래 놓고 최고위원 회의에서는 '공개하라' 이런 얘기를 하는데, 참 황당하다"고 말했다. 이준석 당대표에 대해서도 "19일 10시쯤에 전화했는데 답장도 없었다"며 "이런 자료를 입수했으니 당에서 대비하라는 차원에서 전화했는데 안 받더라"고 덧붙였다.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캡처
윤석열 X파일의 내용과 관련해 장 소장은 윤 전 총장의 금융 거래 내역 등도 담겼다고 밝혔다. 장 소장은 "은행에 본인의 예금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는 본인과 금융기관만 알 텐데, 금융기관은 여러 가지 법적 문제 때문에 그런 것을 밝히지 못할 것"이라며 "제 의심과 추측이지만, 어떤 기관의 힘이 좀 개입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설명했다.

장 소장은 "X파일에 담긴 의혹이 한두 건이 아니다"라며 "정치권에선 법률적 문제보다 정치적, 도덕적, 윤리적 문제가 훨씬 더 후보의 자질을 검증하는 데 문제가 될 수 있는데 20가지나 된다. 해명하다가 날이 샐 것"이라고 말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