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북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열린 '블루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4강전에서 '헐크' 강동궁(SK렌터카)과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가 승리를 거뒀다. 각각 서현민(웰컴저축은행)과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를 모두 3 대 1로 눌렀다.
두 대회 연속 결승 격돌이다. 강동궁과 사파타는 지난 시즌 마지막 대회이자 왕중왕전인 'SK렌터카 월드 챔피언십'에서 역대 최고 우승 상금 3억 원을 놓고 맞붙은 바 있다.
당시 둘은 4시간이 넘는 대접전을 펼쳤다. 사파타가 강동궁에 세트 스코어 5 대 4 역전승으로 초대 왕중왕전의 챔피언에 등극했다. 역대 최고의 명승부라 할 만했다.
앞서 둘은 PBA 출범 시즌이던 2019년 12월에도 결승에서 만난 적이 있다. 당시 '2019 SK렌터카 PBA 챔피언십'에서는 강동궁이 세트 스코어 4 대 1로 승리를 거뒀다.
먼저 결승에 오른 강동궁은 "사파타 선수가 결승에 올라오면 편안한 마음으로 한 번 더 즐겁게 임할 생각"이라고 여유 있는 각오를 전했다. 디펜딩 챔피언 사파타는 "첫 시즌에는 강동궁이 이겼지만 두 번째는 내가 이겨 1 대 1"이라면서 "이번에 세 번째 대결인데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둘의 결승은 이날 오후 10시 펼쳐진다. PBA & GOLF, SBS 스포츠, MBC스포츠플러스, IB 스포츠에서 생중계된다. 유튜브(PBA TV) 인터넷 중계로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