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가 축구 강호 콜롬비아를 2 대 1로 물리쳤다.
페루는 21일(한국 시간) 브라질 고이아니아 이스타지우 올림피쿠 페드루 루도비쿠에서 열린 2021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B조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2 대 1로 승리했다.
대회 첫 경기에서 브라질에 0 대 4로 대패했던 페루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의 우승 후보 콜롬비아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페루는 전반 17분 세르히오 페냐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뜻밖에 선취점을 내준 콜롬비아는 후반 8분 미겔 보르하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꽂아 넣어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후반 19분 상대 코너킥 때 수비 상황에서 날아온 공이 콜롬비아 수비수 예리 미나의 몸에 맞았고 그대로 골문으로 흘러가 자책골이 됐다.
페루는 리드를 놓치지 않고 콜롬비아의 공격을 버텼고 결국 2 대 1로 이겼다.
같은 날 앞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에콰도르 경기는 2 대 2 무승부로 끝났다.
전반 39분 에콰도르의 선제골로 시작된 승부는 후반 6분 베네수엘라의 동점골로 원점으로 돌아왔다.
후반 26분 에콰도르는 한 골을 추가해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1분에 터진 베네수엘라 로날드 에르난데스의 극장 헤더골로 무승부로 끝났다.
이날 경기로 B조 순위는 1위 브라질(승점6)에 이어 콜롬비아(승점4), 페루(승점3), 베네수엘라(승점2), 에콰도르(승점1) 순이 됐다.
10개국이 2개 조로 나뉘어 리그전을 치르는 이번 코파 아메리카는 각 조 상위 4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