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출산율 저하 영향으로 출산·육아용품 물동량은 유일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 빅데이터 인공지능(AI)연구소와 함께한 이런 내용의 분석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내 택배 물동량은 전년보다 26.9%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손소독제, 마스크 등 생활·건강용품이 52% 늘어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고, 이어 식품(46%), 가구·인테리어(39%), 도서·음반(31%), 스포츠·레저(29%)·패션의류(16%) 순이었다.
지역별 분석에서는 디지털·가전 분야의 착지 물동량 비율이 용산구> 금천구> 영등포구 순으로, 도서·음반 분야는 서초구> 양천구> 강남구 순으로 나타났다.
유일하게 택배 물동량이 감소한 품목은 출산·육아용품이었다. 지난해 물동량이 전년보다 19% 줄었다.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진은 서울시 출산율이 2019년 0.72명에서 지난해 0.64명으로 10.5% 낮아진 것이 관련 용품 물동량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했다.
서울시는 이번 택배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별 수요를 파악해 물류정책에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