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ABC방송에서 "미국은 북한의 대화 의지 표명에 대해 직접적이고 분명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이 지난 17일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밝힌 뒤 바이든 행정부의 첫 입장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그의 성명을 흥미로운 신호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해 우리와 어떤 방식으로든 더 직접적으로 대화할 것인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보낼 수 있는 신호는 '그래 해봅시다. 앉아서 협상을 시작합시다'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성김 미국 대북 특별대표가 첫 방한하기 이틀 전 나왔다. 성김 특별대표는 21일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열고, 23일까지 한미일 3자 협의 등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