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국제유가를 비롯한 연료비가 크게 상승해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동결될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정부와 한전은 올해부터 전기 생산에 들어간 연료비를 3개월 단위로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했다.
지난 3~5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64달러로, 2분기 기준 시점(작년 12월~올해 2월)의 평균 가격(55달러)보다 16%가량 올랐다.
3분기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럼 상황이지만 전기 요금이 동결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9년1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는 등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다음달부터 월 200킬로와트시(KWh) 이하의 전력을 사용하는 일반 가구에 대한 혜택이 축소돼 실질적으로 전기요금이 2천 원 오르는 점도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앞서 정부는 2분기 전기요금 인상도 유보할 때도 공공물가 인상을 자극하고, 서민 가계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요금을 동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