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R 판정승 후 주짓수 '블랙 벨트' 얻은 '코리안 좀비' 정찬성

정찬성, 댄 이게 꺾고 UFC 페더급 타이틀 도전 재개

댄 이게전 승리 후 주짓수 블랙 벨트를 획득한 정찬성. SPOTV NOW 제공

'코리안 좀비' 정찬성(34)이 완벽한 경기력으로 UFC 승리와 주짓수 블랙 벨트를 동시에 챙겼다.

정찬성(34)은 20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 이벤트 페더급 댄 이게(30·미국)와 경기에서 5라운드 끝에 3 대 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25분 동안 이게를 묶은 정찬성은 타격과 그라운드에서 수준 높은 경기를 펼쳤다. 특히 그래플링에 강한 이게를 상대로 그라운드 기술을 마음껏 뽐냈다.

UFC에서 자신의 첫 5라운드 판정승을 기록한 정찬성은 코치에게 주짓수 블랙 벨트를 받으며 기뻐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블랙 벨트를 목에 걸고 환하게 웃어 보인 정찬성(가운데). SPOTV NOW 제공

경기 후 정찬성은 블랙 벨트를 목에 두르고 인터뷰에 나섰다. 그는 "UFC에서 이긴 경기 중 처음으로 판정으로 갔는데 조금 아쉽다"면서 소감을 밝혔다. 이어 "2라운드 때 테이크다운 중 팔이 살짝 빠졌지만 다시 회복했다"며 좀비의 면모를 뽐냈다.

정찬성은 블랙 벨트를 받은 것에 대해 "오늘 경기 이긴 것보다 이것을 받은 게 더 좋다"면서 환한 미소를 보였다.

지난해 10월 브라이언 오르테가전 패배 이후 다시 승리 행진을 시작한 정찬성은 종합 격투기(MMA) 통산 17승 6패를 기록했다.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도전할 자격을 오르테가에 넘겼지만 여전히 목표는 타이틀이다.

정찬성은 타이틀 도전에 대한 질문에 "가능하다면 오르테가와 볼카노프스키의 백업 파이터를 하고 싶다"며 "둘 중 한 명이라도 부상당하면 들어갈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주짓수 블랙 벨트를 받고 기뻐하는 정찬성. SPOTV NO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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