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전원회의 뒤 공연 관람 "혁신적 사업성과" 촉구

"연 4일간 불철주야 노고"…18일 또는 19일 추정
김정연 관람 사진 비공개, 참가자도 소개하지 않아
"공산주의 미래로 확신성 있게 인도하는 당 중앙"
"이민위천·일심단결·자력갱생으로 국가위해 분투"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마친 뒤 "당중앙지도기관 성원들과 함께 국무위원회 연주단 공연"을 관람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0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전원회의 참가자들에게 "혁신적인 사업성과"를 촉구했다.

노동신문이 "연 4일간에 걸치는 불철주야의 노고"라고 언급한 것으로 미뤄 김 위원장의 공연관람은 4일 간의 당 전원회의가 종료된 18일 저녁이나 19일에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의 공연관람 사진을 공개하지 않았고, 공연을 함께 관람한 참석자들도 구체적으로 소개하지 않았다.


노동신문은 "국무위원회연주단 예술인들은 사회주의건설의 중요계기마다 가장 정확한 투쟁진로를 명시하고 발전과 번영의 활로를 열어나가며 우리 국가와 인민을 공산주의미래에로 확신성 있게 인도하는 당 중앙의 위대성을 격조높이 구가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공연 관람 뒤 "전원회의 참가자들이 이민위천, 일심단결, 자력갱생의 이념을 드팀없는 신조로 간직하고 위대한 우리 국가와 인민을 위하여 분투하는 진정한 혁명가가 되며 우리 당 투쟁 강령의 빛나는 실행을 혁신적인 사업성과로 담보하리라는 확신을 표명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이에 당 중앙위원회 간부들은 "총비서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일심전력으로 받들며 당과 인민앞에 매일 매 시각 자기 사업을 총화받는 심정으로 당대회와 전원회의 결정들을 가장 철저하게, 가장 완벽하게 관철할 각오와 열정에 충만돼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18일 당 전원회의를 결속(마무리)하면서 "혁명 앞에 가로놓인 현 난국을 반드시 헤칠 것(이겨 나갈 것)이며 앞으로 그 어떤 더 엄혹한 시련이 막아나서도 추호의 변심 없이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혁명사상과 위업에 끝까지 충실할 것이라는것을 당중앙위원회를 대표하여 엄숙히 선서했다"고 말한 바 있다.

'현 난국'은 제재의 장기화와 코로나 19 비상방역에 식량난까지 겹친 현재의 위기상황을 의미한다. 김 위원장은 특히 전원회의 기간 중에 최근 "인민들의 식량형편이 긴장해지고 있다"며, 이례적으로 식량부족 상황을 공개적으로 인정하기도 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를 강조하며 대미관계와 관련해 처음으로 '대화'를 언급했고, 또 "유리한 외부적 환경을 주동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을 강조함에 따라 유연한 대외 메시지를 내놓은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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