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 채원 "현주에게 잘못한 적 없어"…악플러 고소 예고

에이프릴 김채원. 에이프릴 공식 페이스북
에이프릴이 전 멤버 이현주를 괴롭혔다는 의혹에 억울함을 호소했던 에이프릴 멤버 김채원이 다시 한번 그런 일은 없었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률대리인을 통해 허위사실 유포와 모욕적인 조롱과 비방 등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알렸다.

김채원은 18일 팬 카페에 글을 올려 "오늘 게시된 현주의 인스타그램 입장문을 보시고 팬분들께서 혹시 모를 오해와 걱정을 하시기 전에 다시 한번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라며 "저는 현주에게 잘못된 일을 한 적도, 용서받아야 하는 실수를 한 적도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채원은 "저는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매니저와 연애를 해서 왕따를 입막음시킨 가해자가 되었고, 이러한 허위사실은 마치 진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어제 제가 작성한 입장문 중 날짜 기재에 대한 부분은 한 번 더 꼼꼼히 확인하지 않았던 저의 불찰입니다. 죄송합니다. 참다 참다 억울한 마음에 급하게 올리게 됐는데, 혼란을 드리게 돼서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어제 입장문 중 단 하나의 거짓도 없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고 썼다.

이어 "저는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기 위해서 사진, 증인들의 진술서 등 관련 증거를 확보 중인데, 이러한 증거들은 수사기관에 우선적으로 제출되어야 하고, 증인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일단은 섣부르게 공개하지 못하는 점 이해해주세요. 항상 믿고 기다려주시는 감사한 팬분들께 사실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김채원은 같은 글에서 법률대리인을 통해 허위사실 유포 등을 한 게시자에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알렸다. 법률사무소 온길(담당 변호사 김윤지 변호사, 최진원 변호사)은 "에이프릴 '채원'을 향하여 이루어지고 있는 허위사실 유포, 근거 없는 추측성 의혹 제기, 심한 욕설, 모욕적인 조롱과 비방으로 인하여, 채원은 현재 심각한 정신적 피해와 고통을 입고 있는 상황"이라고 썼다.

온길은 "채원 측은 허위사실이나 추측성 의혹의 무분별한 확산 및 그로 인한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도를 넘은 위법행위에 대하여 법과 원칙에 따라 선처 없이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도를 넘은 위법행위와 관련한 자료가 있으면 오는 6월 30일까지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이날 이현주도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현주는 "비난이나 악플이 당사자에게 고통스럽고 견디기 어렵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서요"라며 "저는 제가 받았던 고통을 누군가에게 다시 돌려주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누구나 잘못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잡으려 노력한다면 용서가 가능하기 때문에 실수라고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멤버들이나 지인들에 대한 비난이나 악플도 멈춰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려 봅니다"라고 썼다.

이현주의 동생은 지난 2월 네이트 판에 글을 올려 에이프릴 전 멤버였던 이현주가 오랜 시간 집단 괴롭힘당해 팀을 탈퇴했으며, 그 후유증으로 공황장애와 호흡곤란 등을 겪었다고 공론화했다. 이현주의 동창생 역시 이현주가 팀 멤버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글을 써서 화제가 됐다.

소속사인 DSP미디어는 "누구를 가해자나 피해자로 나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현주가 지난 4월 직접 글을 올려 피해를 호소하자, DSP미디어는 이현주의 동생과 이현주 동창생에 이어 이현주 본인을 고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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