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안양시는 GTX-C 민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인덕원역 추가 정차를 시와 공동 추진하기로 한 업체라고 밝혔다.
시는 현대건설 컨소시엄, 국토부와 올해 안에 인덕원역 정차를 위한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이로써 GTX가 정차하게 될 인덕원역은 현재 운행 중인 지하철 4호선을 비롯해 향후 인덕원-동탄선(인동선), 월곶-판교선(월판선)까지 더해 4개 철도노선이 지날 예정이다.
이 같은 환승 연계성을 감안해 시는 인덕원 일대에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철도는 물론 버스와 택시 간 체계적 환승을 도모하고, 문화·상업시설 등을 복합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GTX-C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난 2018년 당초 예비타당성조사에서는 인덕원역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시는 자체적으로 사전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범시민운동을 추진하는 등 정부와 경기도에 인덕원 정차의 당위성을 피력해 왔다. [관련기사: CBS노컷뉴스 2020년 5월 14일자: ""인덕원에 멈추면 돈 된다" 안양, GTX 정차 추진에 '총력'" / 2020년 6월 16일자: "[뒤끝작렬] GTX-C 누구를 위한 '1분'인가"]
전날 국토교통부는 GTX-C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현대건설은 기존 철도기본계획에 담긴 10개 역사 외에 안양 인덕원역과 서울 왕십리역을 추가 정거장으로 제안한 상태다. 의왕역의 경우 정부와 협상을 통해 추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말 국토부 기본계획에 반영된 기존 C노선 역사는 △수원역 △금정역 △정부과천청사역 △양재역 △삼성역 △청량리역 △광운대역 △창동역 △의정부역 △덕정역 등 10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15만명 넘는 시민들이 인덕원 정차를 촉구하는 서명에 동참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덕분"이라며 "남은 행정 절차와 세부계획 수립에 차질이 없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