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은 17일 경북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2021-22시즌 PBA 투어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16강전에서 이미래를 눌렀다. 세트 스코어 2 대 1(6-11 11-2 9-8)의 역전승이었다.
당초 김가영은 포켓볼 여자 세계 최강이었다. 세계선수권대회, US오픈, 차이나 오픈, 암웨이 컵 국제오픈 등 그랜드슬램들 달성하며 포켓볼 여왕으로 불렸다.
김가영은 프로당구(PBA) 출범과 함께 전향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2019년 PBA 출범 시즌 'SK렌터카 PBA-LPB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진정한 당구 여제로 등극하는 듯했다.
하지만 3쿠션의 터줏대감 이미래에 고전했다. 지난 시즌에만 김가영은 이미래에게 3연패를 당했다. 특히 김가영은 NH농협카드 챔피언십 결승전과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8강,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 준결승 등 중요한 고비에서 이미래를 넘지 못했다. 팀 리그에서는 이미래를 연파하기도 했지만 개인 투어에서 약했다.
그 결과 김가영은 지난 시즌 무관에 머물렀다. 반면 이미래는 지난 시즌 프로당구 최초로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역대 최다 4회 우승을 이루며 '3쿠션 여신'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김가영은 왕중왕전인 'SK렌터카 PBA-LPBA 월드 챔피언십 2021' 결승에서도 김세연(휴온스)에게 지면서 준우승 징크스까지 시달렸다.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도 16강에서 김은빈을 2 대 0으로 완파했다. 지난 시즌 PBA 데뷔전인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2021'에서 32강 탈락의 아쉬움을 맛본 피아비는 PBA 두 번째 대회 만에 8강에 진출했다. 김세연과 김민아(NH농협카드), 강지은(크라운해태) 등 우승 후보들도 8강에 합류했다.
남자부 PBA에서도 강자들이 속속 2회전을 통과했다. 지난 시즌 왕중왕전 챔피언 다비드 사파타가 64강전에서 이닝 평균 3점의 놀라운 공격력으로 승리했고, 최다 결승 진출 기록(4회)의 강민구(이상 블루원리조트)와 '아마추어 최강' 조재호(NH농협카드), 서현민(웰컴저축은행), 강동궁(SK렌터카),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 등도 32강에 합류했다.
대회 5일째인 18일에는 PBA 32강과 LPBA 8강전이 진행된다. PBA & GOLF, SBS 스포츠, MBC 스포츠플러스, IB 스포츠가 생중계하고, 유튜브(PBA TV) 인터넷 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